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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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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위 테라 광고를 지인들과 보았을 때 나누었던 이야기이다.

A가 '와 공유 진짜 잘생겼네요' 라고 운을 떼며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B가 '오 공유였네요 셔츠만 보고 있었는데' 라는 것이다.

B에게 셔츠가 어떻길래 저게 먼저 보이냐 물어보니 저 셔츠가 버버리 제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공유 정도 되는 연예인에겐 애지간한 브랜드 옷은 안입힌다는 이야기부터 저게 어느 시즌에 나왔다는 이야기까지. 듣고보니 포스터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여러명이 저렇게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걸 보고 새삼 놀랐다.

이어 C는 '이 맛이 청정라거다!' 라는 헤드라인만 보였다고 웃음을 자아냈으며, 이를 지켜보던 나는 예전에 테라 맥주가 드라이피니시 이후로 하이트진로에서 오랜만에 나온 라거 맥주라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돌이켜보니 나름 나이도 어느정도 먹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모여도 속해있는 직업 분야가 다르다보니 이야기가 이렇게 풍성해지는구나 싶었다.

내가 직접 가서 보고 경험하는 세계는 절대적으로 한정적일 수 밖에 없고 거기서 마치 내가 포스터를 보고 한 가지 생각만 한 것처럼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며 지내니 이런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는 것뿐만 아니라 더 풍성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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