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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멸의 전투부대, 넷플릭스 올드 가드 후기(넷플릭스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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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인 올드가드를 보았다.

액션 스릴러물인데, 임무를 맡게 된 전투 요원들이 죽질 않는다는 설정이 아주 독특하고 영화를 흥미롭게 이끌어가게 만드는 요소이다.


일종의 터미네이터다. T-1000 4명이 만들어내는 영화라고나 할까. 물론 자세하게 그들이 왜 그렇게 잘 회복되는지에 대한 개연성 있는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유인한 함정에서 무수히 많은 총탄을 맞고 죽은 듯 하지만 쿨럭, 기침 한번 하고 일어나선 적을 몰살 시키는 장면은 이런 설명이 굳이 없으면 어때 재밌기만 한데? 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시대에 맞춰 총도 잘 다루지만 칼도 정말 잘쓴다. 흡사 이전에 했던 게임 '건즈'를 보는 것만 같다. 이 액션은 꼭 영화를 통해서 확인하시길.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도 굉장하고 액션신도 시원시원하다. 넷플릭스 영화가 결말이 별로라는 평도 종종 보이는데, 이건 다르다. 추천추천

[스포주의]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된 어느 미치광이 제약회사 CEO가 그들을 연구하려고 생포하고자 한다. 생포에 대한 고통은 이전에 팀리더의 친구가 철제관에 갇힌 채 바닷속에 생매장되면서 극도로 두려워하게 되었다. 죽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탈출도 불가능한 시간이라니! 이 장면을 보며 다들 숨이 한 번쯤은 턱 막혔으리라.

이들을 구출하려는 과정에서 그들이 느꼈던 삶에대한 회의감 혹은 살아야 하는 이유 등이 곳곳에 묻어나온다. 과학자들의 입장도 이해는 된다. 인류를 질병에서 구원할 기회가 나타난 과정에서 누가 이를 마다할까.

연구실 박사의 말마따나 그들 눈앞에 요원들을 보며 '노벨과학상'이 눈 앞에 보인다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이 다소 폭력적인게 문제다. 물론 협조를 구해서 나이스하게 갔으면 영화 시나리오가 안나왔겠지만.


치열한 전투 중에 샤를리즈 테론은 자신의 회복력이 사라졌음을 깨닫게 되는데, 여기서 그녀가 느꼈을 감정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죽음이 급격하게 가까워진 느낌이 보통의 인간보다 더 컸을 것이란 생각만 어렴풋이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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