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사보다 중요한 것,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728x90

 

16년도에 나온 일본의 소설.

일본인 영업사원의 고달픔과 여기서 느끼는 위로를 그린 소설이다. 우울하게 직장생활을 하며 쳇바퀴 굴러가는 삶을 살다가 너무 힘이들어 자기도 모르게 선로로 뛰어들뻔 한 주인공에게 옛 친구라고 생각했던 야마모토라는 사람이 나타나고, 이 사람과 함께 퇴근후에,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에너지를 얻고, 삶의 활력을 다시 얻게 된다.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소설이고, 직장인들이라면 자기에게도 야마모토같은 활력넘치는 친구가 있어서 직장생활에 힘을 좀 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아니면 용기있게 직장을 때려칠 수 있는 어떤 동기부여가 되는 소설일 수도 있겠다.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과 통화를 하다가 어머니가 굳이 아들이 있는 도쿄에서 파는 맛있는 케익이 먹고 싶다고 하시는 부분이다. 아들이 보고 싶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어머니의 방법이리라. 어머니가 주인공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괜찮아. 인생은 말이지, 살아만 있으면 의외로 어떻게든 되게 되어 있어.'

어떻게든 될 것이다. 혹시라도 자기 자신을 일에 몰아 붙이고 있는 사람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