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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드라마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시즌제 드라마의 본격적인 흐름이 한국에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 킹덤부터 시작한 것 같다. 시즌 1은 여섯 화로 다른 시즌제 드라마에 비해 짧은 첫 호흡을 가져갔지만, 밀도있는 내용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즌 2로 무난하게 넘어가게 되었다. 13일에 시즌 2가 공개된다.
<아래부터는 시즌1 스포일러 포함>
킹덤 이전, 한국형 좀비물은 영화에만 국한된 장르였다. 부산행이 대표적이었는데, 이를 시즌제 드라마화 하고, 또한 왕정에서의 좀비물은 다른 서구권에선 구현할 수 없는 장르이기에 더욱 신선하고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다.
좀비에 대한 설정이나 유머 요소도 과하지 않아서 좋다. 특히나 끔찍한 좀비로 변한 왕을, 권력을 잡기 위해 이용하는 설정 자체는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요소이다. 왕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고, 아이를 품은 것으로 생각했던 중전이 사실 품지 않았다는 것은 보면서도 '헉' 하면서 봤던 전개였다. 매 회마다 이런 떡밥들을 던져놓음으로써 시즌 2에서 어떻게 회수할지가 시즌 3, 4로 이어지는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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