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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주식회사 중계진, 그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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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피시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해 본 이후로 현재까지 종종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하며 지내고, 프로게이머들이 하는 경기를 애정있게 지켜보는 유저중에 한 명이다.

11년도 이후 스타크래프트가 경기조작으로 인해 인기가 사그라들게 되었고, 온게임넷, MBC게임 등 케이블 채널도 스타크래프트1에서 등을 돌리게 되었다. 이후 스타2, 롤 등으로 하는 듯 했으나 현재는 이들 채널의 인기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러다가 불현듯 주식회사 중계진이란 채널이 나타났으니, 쇠퇴의 길을 걷는다고 생각했던 스타판이 프로게이머들의 아프리카 진출로 호흡기를 달고, 중계진을 통해서 다시 날아오르는 기분이었다. 

프로게이머들의 아프리카 진출로 보는 경기들, 자기들의 해설들, 나름의 컨텐츠들 또한 매우 재밌게 보고있었으나, 게임 보는 눈과 분석력이 뛰어난 그리고 말주변이 좋은 해설진이 중계하는 경기가 다시 등장한 것은 이전 스타판의 부활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컨텐츠도 5판 3선 이런게 아니라 아홉판 내내 스코어가 9:0이 되건 말건 아홉판 다 하게 만드는 끝장전이다. 이전 삼연벙, 심대떡 등 준결승, 결승 등 빅매치에서 치킨이 채 도착하기도 전 끝나던 관중의 니즈를 정확히 캐치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MBC게임 해설진보다 전용준 캐스터를 필두로한 온게임넷 해설진의 포장능력을 더 좋아했으나,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취향이 바뀌어서인지 몰라도 드립이 착착 감기는 현재 중계진의 해설이 좋다. 그들의 PPL 연관짓기 능력은 광고주가 미소지을만 하게 만들었으며, 그들이 별풍선에 보이는 리액션 또한 시청자들이 능동적으로 방송에 참여하게끔 유도함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들의 활약이 계속 되길 바라며, 나중엔 팀플같은 경기들도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고일대로 고인물 게임의 나중은 어떻게 될지도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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