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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오기전에 다녀온 주변 사람들로부터 외국에 살다가 술먹으면서 영어 늘었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그래서 마땅히 기회도 없어서 술을 안먹다가 미네소타 도착한지 한 달여만에 술을 먹을 기회가 생기면서 속으로 '오 나도 이제 술먹으니까 영어 늘려나' 하는 생각에 기대감이 충만한 채로 술자리로 향했다.
하지만 나는 술을 먹고 나니 들리던 영어마저 안들리던 사태가 벌어지고 도저히 이 사람들의 말을 따라잡질 못하겠었다.
그래서 집에 오면서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내가 들었던 썰들이 가짜인가 싶어서.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으론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평소에 조용하게 있던 사람들이 텐션이 오르면서 말을 자신있게 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평소에 곧잘 떠들던 사람은 별로 해당이 안되는 것 같다. 오히려 평소에 들리던 만큼 잘 안들리고 이게 말하는 자신감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오히려 자신감을 떨구는 역효과가 나는 것 같다.
술을 먹으면서 얻게 되는 자신감을 통해서 말을 주변 시선에 개의치 않고 자신있게 많이 하게 되면 느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안 먹는게 나을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술을 먹어야 영어가 는다라고 단정짓기엔 힘들 것 같다.
결론적으로 난 후자에 가까운 사람인 것 같고, 평소 듣기 말하기가 더 잘되어서 집중력이 좀 흐트러져도 떠들 수 있게 되는 게 내 영어실력을 늘리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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