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시즌제 드라마가 찝찝한점, 지정생존자 3 (Designated Survivor S03)

728x90

스포일러 주의!

 


 

 

개인적으로 정치드라마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지만,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는 지정생존자는 재밌게 봤다.

1, 2까지 정말로 숨쉴틈 없이 달려왔고, 올해 시즌3 제작소식에도 기뻐하며 미뤄두다가 이제서야 다 보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재밌다고 생각하고 정주행했지만 커크만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이야기인 시즌 4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찝찝하기 그지없다. 대부분 미국드라마가 다음 시즌 제작을 염두해 두고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몇 가지의 떡밥을 해결하지 않은채로 혹은 새로 던지면서 시즌을 마무리 하기 때문이다.

 

시즌 3에선 커크맨이 당선되긴 하지만 공개하지 않은 정보를 통해 얻은 부당한 재선이라는 사건이 터졌고, 홍보담당인 로레인이 이에 연루되어 FBI에 의해 잡혀가는 신으로 마무리된다. 커크맨은 진실을 알고 있지만 공개하지 않은 자신에 대한 정당화와 모멸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에밀리 또한 그에 대한 인간적인 존경심을 버린다. 근데 여기서 시즌을 끝내버린다고?!

 

정말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게 가장 큰 시즌제 드라마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연장되면 장점이 되고, 중단되면 단점이 되어버리는 양날의 검 같은 시즌제이다. 최소한 시즌제가 아닌 대부분의 한국드라마는 기승전결이 확실해서 찝찝하다고 느낄 겨를이 없는데 말이다.

 

개인적으로 박사과정을 준비하면서 봐서그런지 몰라도 온갖 달변가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섞여있던 어려운 단어들의 활용과 뉘앙스등을 재밌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는데 말이다. 비슷한 정치관련, 지극히 문과 내용이 중심인 드라마가 뭐가 있는지 찾아봐야할까 싶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