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예전에 느꼈던 좋은 바이올린의 조건은 크고 까랑까랑한 소리였다.
근데 이제 생각의 기준이 좀 바뀌었다. 지금은 다음과 같다.
1. 그었을 때 반응이 빠른 악기, 소리를 뽑아낸다는 느낌이 들거나 하지 않는. 소리가 쉽게 난다는 느낌.
2. 지판의 굴곡 등 밸런스가 잘 맞아서 음을 잡는데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맞는 음이 잡히는 정교한 악기.
3. 어느정도의 볼륨을 갖추고 소리가 맴도는 것이 아닌 잘 뻗어나가는 것.
4. e현의 고음 뿐 아니라, g, d, a 현의 하이포지션에서 소리가 지저분하게 나지 않는 것.
5. 짚기에 편해서 줄의 장력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는 브릿지와 지판 높이 밸런스가 맞는 것
써놓고 보니 점점 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보다 내가 연주하기 편한 악기를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 악기 바꾸려고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나름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구매 하는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728x90
'바이올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올린에 관한 잡다한 궁금증 정리 (송진은 어떻게 만들까, 왜 활은 페르남부코 나무를 선호하는가 등) (0) | 2020.08.06 |
---|---|
[번역] 바이올린 현은 다른 대중 악기 현보다 왜 비쌀까? 어떻게 만들어질까? (0) | 2020.02.19 |
돼지코 약음기 말고 저건 뭐지? Spector 바이올린 뮤트란? (0) | 2020.02.08 |
바이올린은 정말 손목에 무리가 간다... (0) | 2020.01.30 |
활털을 5만원에? 경희궁의 아침 공방 활털 교체 후기 (0) | 2020.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