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코리안 심포니 신년음악회를 다녀왔다. 인스타그램 응모로 당첨되었는데 운이 좋았다.
프로그램은 황제왈츠, 모플협, 그리고 홀스트의 행성 모음곡이다.
1부, 2부 모두 훌륭했다. 1부의 황제왈츠는 신년음악회의 시작을 알리기에 경쾌하고 좋았으며, 모차르트 플룻 협주곡 또한 잘 어울렸고, 인상적이었던 점은 앵콜이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이었다는점. 앵콜에 더 연습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저 어려운곡을 실황으로 듣게 되어서 또 기쁘기도 했고. 유튜브로만 봤었는데 이걸 실황으로 들으니 귀 호강을 했다.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심지어 초대권인데 2층 가운데 맨 앞열을 받아서 거의 시야에 꽉차게 모든 악기를 관찰할 수 있었다. 첼레스타, 오르간, 하프 두대, 각종 타악기에 합창단까지 연주 단원만 132명이었다고 들었는데 정말 거대한 편성과 그 울림앞에서 깊은 감동과 감사를 느꼈다.
지인 중에 다녀온 사람은 금관이 그럭저럭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 곡의 예습이 충분하지 않아서 디테일한걸 신경 못쓴 탓인지, 현악이라서 금관이 그냥 마냥 잘해보였는지 몰라도 나는 대만족이었다.
어쨌든 편성이 워낙 크고 힘들어 보이는 곡이었는데 앵콜도 또 신년음악회라 위풍당당 행진곡과 라데츠키 까지 들려주신 코심에 이 글을 빌려서 감사드린다. 올 해 코심의 연주 일정도 모두 성공적이었으면 좋겠다. 코심 연주 일정도 찾아봐야겠다.
728x90
'바이올린 > 클래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마추어 바이올린 유저가 생각하는 서울시향의 모차르트와 무소르그스키 연주회 감상 포인트! (0) | 2020.02.17 |
---|---|
DSCH의 향연! 서울시향 쇼스타코비치 10번이 기대되는 이유 (0) | 2020.02.14 |
도대체 몇명이 연주를? 저 악기는 또 뭐야? 서울시향, 그리고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 2번이 기대되는 이유 (0) | 2020.02.06 |
무료, 유료 클래식 감상 어플 추천 (0) | 2020.01.18 |
2020년 1월, 서울시향 우리동네 음악회 후기 (0) | 2020.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