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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음반의 퀄리티나 오디오, 헤드셋의 감도, 심지어 유튜브에 클래식 관련 영상들이 4K의 화질로 돌아다닐 정도로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으로 채워주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공간에서 몸으로 꽂히는 진동의 부재이다.
귀는, 어느 시절보다 호강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실황 연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큰 소리가 몸을 때리는 느낌이 많이 그립다. 그래도 달에 한 두번은 연주를 보러 다녔던 것 같고, 직접 악기도 연주하고 했을 때는 이런 부재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거의 반년을 넘게 제대로 된 공연 없이 지내려고 하니 이제서야 그 아쉬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런 것 때문에라도 실황공연을, 사람이 하는 공연을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여기서도 좋은 실황 공연 찾으러 다닐 수 있지만 상황이 공연 보러 다닐 상황이 아니라 더 아쉬운 건 매한가지. 얼른 한국 돌아가서 공연보러 다니고 악기하러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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