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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네소타 베트남 음식점 (Bona)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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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 들어온지 보름여가 되고 대략적인 세미나 일정도 끝나서인지 그룹런치를 함께하자는 제안에 뭘먹을까 하다가 베트남 음식점을 가기로 했다.

이름은 Bona였다. 베트남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빙을 하는 곳이었다. 랩메이트중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뭐 주문할래 물으면 1A large를 외치는 친구가 있어서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지 나도 덩달아 같이 시켰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런치 할인도 있고 세트도 있는 등 엄청 많았다. 한국보다 메뉴 종류가 많은듯! 가격은 대체로 8달러 전후였다. 물론 팁과 세금 별도. 덩달아 같이주문한 1A는 쌀국수였다. 고기가 들어간 전형적인 쌀국수였다.

한국에 있는 베트남음식점은 고수가 따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냥 넣고 나오길래 처음으로 고수를 맛봤다. 아 근데 역시 내 취향은 아니었다. 양이 많이 들어간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우 짜릿한 맛이었다.

그 외에 전체적인 국물 맛이나 면은 좋았다. 음식 나오는 속도도 매우 빨랐고 면도 잘 익어서 나왔다. 면은 한국에서 먹던 것과 다르게 더 얇았다 잔치국수느낌.. 그래도 국물은 한국의 그것보다 더 진해서 좋았다. 스리라차(?) 빨간 소스를 넣으니 얼큰해져서 좋았다.

사이즈는 내기준에 라지는 시켜야되는 것 같다. 스몰은 좀 적을 것 같고 여기와서 먹는 양이 늘어난 것도 있고 말이다. 면 양만 놓고 본다면 한국 기본이 스몰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이건 다먹고 계산대에서 가져갈 수 있는 포춘쿠키.

어쨌든 맛있게 먹긴 했는데 그가격 주고 먹겠냐 하면 나는 그냥 쏘쏘하다..한국 외식물가가 워낙 싸게 느껴지는 건 하루 이틀도 아니지만 부담스럽긴 했다 (팁 포함 11.5불).

쌀국수집 생각나면 다시 갈 것 같긴 하지만 한국에서도 자진해서 쌀국수먹자고 끌고가진 않았으니 자주가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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