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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로기완 후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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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소설인 넷플릭스 로기완을 봤는데 실망을 금할수가 없다. 내가 영화판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뭔가 신파 드라마를 보는 듯한 어색한 연기와 초반의 흡입력을 끝까지 끌고가지 못한 용두사미 같은 결말이 아쉬웠다.

송중기 배우의 연기는 매우 좋았다. 벨기에에서 살아남으려고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리얼하기 그지없었고 화장실에서 빵먹는 연기 등은 역시 믿고보는 배우다 싶었다. 하지만 상대역인 마리 역을 한 배우가 송중기배우를 못받쳐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엄청나게 나빴다기 보다는 송중기 배우의 내공과 차이가 너무 나서 이질감을 느꼈다고 해야할까. 특히 총을 쏘고 도망친 후에 지하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대화 나누는 장면에서 이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보아하니 소설원작에 없는 부분이 많이 각색된 것 같다. 소설원작은 기자의 시점으로 로기완의 행적을 따라다니는 것이고 마리와 같은 배경의 여주가 나오지 않는 것 같은데 사격선수로 나오고 지하세계에서 도박 사격에 연루된 배경은 신선하긴 한데 설득력이 많이 없어보였다. 설정이 너무 과한느낌. 어머니를 잃은 슬픔으로 망가져가는 여주의 배경을 더 처절하게 만들고자 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녀가 배신한 지하조직은 그녀를 제대로 따라붙으려는 의지가 없어보였다. 큰 돈을 잃고 협박을 하려는 듯 보였으나 결국 다른 조직의 보스를 죽이고 그녀와 다른 나라로 가려고한다? 개인적으로는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해피엔딩이고 떡밥회수나 이런건 다 빠짐없이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원작을 찾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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