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최근 쿠팡 플레이의 화제작, 소년시대를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정주행 했다. 임시완의 잘생긴 얼굴과 찌질한 역할이 궁합이 맞겠냐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세심한 연기가 마치 그가 원래 그렇게 찌질했던 것 마냥 찰떡으로 맞아떨어져서 보는 내내 감탄을 했다. 그를 비롯한 다른 주, 조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 학창시절 돈을 뺏은 사람보다는 돈을 뺏겨본 사람이 많을테니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왜 소설 같은 문학 작품이나 영화는 우리가 이뤄낼 수 없는 부분을 가상에서 이루게 해줘서 쌓였던 감정을 해소시켜주는 배출구 역할을 한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의 학창시절 찌질했던 순간을 극적으로 해소시켜주는 그런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다.
극 자체의 설정도 재밌고, 능청스럽게 학교 짱의 자리를 받아들이는 병태의 모습, 그 와중에 박남정의 '널 그리며'는 아이돌 출신답게 너무 잘춰서 놀랐었다. 그 외에 기승전결이나 던져놓은 떡밥 회수 등이 기가막히게 어우러져서 정말 쫀쫀하고 탄탄한 10부작 에피소드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추천추천
728x90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스트 라이브즈, it ended up like this (0) | 2024.03.10 |
---|---|
망망대해에 표류한 컨테이너에서 갓난아기와 함께 살아남기, 영화 Nowhere (0) | 2024.03.10 |
넷플릭스 영화추천, 지극히 현실적인 디스토피아 영화 Leave the World Behind 후기 (0) | 2023.12.23 |
오징어게임 실사판 -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후기! (0) | 2023.12.08 |
정신병에대한 인식을 바꿔줄 넷플릭스 신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후기! (0) | 2023.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