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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블루투스 헤드폰의 절대강자 소니 Sony WH-1000XM4 구매, 실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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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이라는 신세계를 에어팟프로를 사용하면서 경험한 이후, 더 나은 노이즈 캔슬링 제품에 대한 관심이 계속 생기게 되었다. 그러다가 여자친구에게 생일선물을 할겸 뭘 살지 알아보다가, 비행기를 곧 타야하는 스케줄인데 노캔없이 탈거라는 얘기를 듣고 냉큼 집 주변 Target에 가서 Sony WH-1000XM4를 사오게 되었다. Best buy에서 우선 XM4와 XM5를 동시에 다 들어보고, 소니가 아닌 다른 모델까지 다 사용해보고 왔는데, 결정적으로 XM4를 사게 된 이유 등을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디자인이 헤드폰 중에서는 제일 예뻤다. 아무리 기능이 좋아도 헤드폰의 디자인이 좀 봐줄만 해야 할텐데, 개인적으로 심플하게 잘 빠진 디자인을 좋아해서 진작에 소니 XM4/5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다른 모델로는 Boss와 같은 브랜드의 상위 티어 제품들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난 로고가 대문짝 하게 박혀있어서 내가 'Boss' 쓰고있음! 과 같이 티내는 것을 안좋아해서 디자인에서 탈락시켰다. 그 유선형으로 잘빠진 곡선은 XM4/5보다 나아보이기도 했는데, B가 너무 커서 별로였다. 색깔도 베이지색이 예쁘게 잘 나와서 여자들에게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했다. 

왼쪽 XM4, 오른쪽 XM5

그리고 편의성, XM5가 XM4 후속 모델이기도 하고, 이래저래 좋아졌다는 후기들을 보고 (혹자는 비슷하다고 얘기하기도 했지만) 눈 딱감고 XM5로 갈까 생각도 했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으니, XM4는 접이식으로 접힌다는 것이었다. 가방에 부피를 적게 차지하는 것이 굉장한 장점이 된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XM4로 굳혔다. 더군다나 나나 여자친구나 그렇게 막 사운드의 섬세한 부분까지 캐치하지 못하는 귀이기 때문에 편의성이 음질보다 우선한다고 판단했다. 물론 지금 와서 보니 XM5가 더 잘빠져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부피가 줄어드는 이점은 굉장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가격또한 XM4가 미국에서 $280 정도, XM5가 $350정도로 $70 정도 저렴하기도 하다. 어차피 내 기준에서 이미 '가성비'의 영역을 넘어버렸기 때문에 냉장고 파먹을 생각으로 XM5질렀을 수도 있으나 어쨌든 분명한 장점 하나 가지고 XM4를 고를 이유가 생겼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마지막으로, 노이즈 캔슬링의 정도가 만족스러웠다. 에어팟프로를 쓰던 입장에서 당연히 커널형보다 귀를 전체적으로 막아버리는 헤드폰형이 더 차음이 잘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노캔상태에서 주변음 허용이 헤드폰에 손을 올리는 것 만으로 왔다갔다가 되어서 더 편하다고 느꼈다. 귀도 편하고, 헤비하게 음악을 듣는 정도가 아니라 가끔가끔 착용하는 정도로는 무게도 견딜만 하니까 여러모로 편하다고 느꼈다. 집 아파트가 창문형 에어컨이라 소음이 꽤나 심한 편이라 에어컨을 틀면 에어팟을 끼는 편인데, XM4를 착용해보니 훨씬 차음이 잘되고 조용하게 들렸다. 역시 노캔은 돈값을 한다.

 

위와 같은 이유로 XM4를 사게 되었고, 결론적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어서 기기를 업그레이드 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돈이 아깝지 않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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