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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후기, 이런 다큐가 더 많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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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라는 다큐가 화제다. 무교인 나로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였는데, 8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보고나니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교묘하게 교리를 바꾸고 신 대신 자신을 추앙하게 만드는 그 영악한 교주와 그를 따르는 신도들. 어떻게 구워 삶아야 저렇게 사람이 변하나 싶어서 놀랍기만 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따라서 갔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성인이 되어 들어간 사람들도 빠져서 인생이 나락으로 간다는 것은 믿기 힘들지만 저렇게 나왔으니 믿을 수 밖에..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피해자들이 폭력, 성폭력을 당했음에도 이를 주변 사람들의 묵인과 동조 때문에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다. 많은 피해자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너무 혼란스러웠고, 이를 신앙으로 극복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놀랐다. 이성적인 판단보다 종교에 기대려고 했던 그 모습이 비종교인의 입장에선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어서 더 안타깝다.

담당 PD가 다음 시즌도 생각이 없지는 않다고 언급하는 걸 보면 더 많은 사이비 종교가 많은가보다 싶기도 하고 내가, 혹은 내 주변 사람 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기 전에 이런 이단 종교가 뿌리 뽑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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