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사는 분들이라면 한국에 있는 가족, 지인들을 만나러갈 때 하는 선물로 한 번쯤 고민해 본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이번에 들어오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미국에서 파는 대부분의 모든 제품들이 한국에서 팔고 있다는 것이다. 코스트코의 등장과 다른 미국기업들의 한국 진출로 미국에서 파는 엄청나게 많은 상품들이 한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뭔가 좀 더 특별한, 인상깊은 선물을 주고 싶을 때 고민이 많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2022년 기준으로 한국에 많이 도입되지 않은 선물이 있으니, 바로 Advent Calander이다. 나도 작년이 되어서야 알게 된 것인데,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카운팅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설레며 기다릴 수 있게 만든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연구실에서 맥주 24캔이 들어있는 걸 사서 매일 까는걸 보고 재밌기도 하고 이렇게 기념하는구나 싶었던 생각이 들었다. 한국은 크리스마스가 이브랑 당일치기의 그 공휴일이란 느낌이 강해서 미국이나 유럽만큼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것 같지는 않기에 아직 advent calander가 들어오지 않은 것 같다.
미국에서 이미 경험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advent calander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간단하게는 초콜릿, 더 나아가서는 향수, liquor, 맥주, 티백 등등 24칸을 채울 수 있는 소용량의 무엇인가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도 대체로 합리적이고 (n 만원) 다른 초콜릿 봉지를 선물하는 것보다 예쁘고 선물하기에 매우 적절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초콜릿과 티백 advent calander를 사서 들어왔는데, 받은 지인들마다 정말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다. 아직 모르는 경우도 있었고, 아는 경우에도 그 아기자기한 포장이나 이런 것들에 굉장히 감동받은 듯 보였다. 아직 한국에서 그렇게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물해서 들어간다면 많은 지인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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