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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Missouri의 대도시, St. Louis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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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기념으로 샴페인에서 벗어나고자 이번엔 미주리의 St. Louis를 다녀왔다. 시카고를 다섯번 넘게 다녀온 덕에 다른 여행지를 생각할 여유가 생겼다.

차로 3시간 거리에 있어서 시카고 가는거나 여기 가는거나 비슷비슷하다고 느꼈다. 시카고처럼 기차가 있는건 아니고 차도 많지는 않지만 어쨌든 차 없는 뚜벅이에게 있어 접근 가능한 몇 안되는 지역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랩 멤버들이랑 튜빙도 다녀오고 조만간 랩 캠핑도 갈 예정이라 도시로 가고 싶었던 이유도 있다. 어쨌든 미국은 보통 서부의 LA, 동부의 뉴욕, 중부의 시카고, 남부의 플로리다 텍사스 정도가 유명하지 나머지는 막 엄청난 관광지로 손 꼽히지는 않기에 나에게도 생소한 여행지이긴 했다. 하지만 그룹에 St. Louis 의 대학인 Washington Univ St Louis캠퍼스 (연세대 원주캠 느낌) 에서 온 친구가 있어서 이런 저런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The gateway Arch 라고 부르는 조형물인데, 200 m 높이의 아치가 도시 끝자락에 떡하니 놓여있다.



한국에 이런 조형물이 없다보니 도착해서 멍때리고 오래 올려다 본 것 같다. 마침 날씨도 좋고 이래저래 걷기에 좋아서 아치가 있는 공원을 열심히 거닐었다.



신기하게도 이 조형물은 tram이라고 하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절묘하게 조합한 기구로 가장 꼭대기까지 올라가 볼 수 있다.

위에서는 이런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여기도 일리노이만큼 평야이다보니 날씨가 좋으면 아주 멀리까지 바라볼 수가 있다. 왜 지구 평평설을 사람들이 믿는지 이해가 될법도 하다.

그리고 주변 다운타운을 둘러보고 저녁을 먹었는데 이 도시가 바베큐로 유명하다고 해서 Salt + Smoke 라는 바베큐집을 가서 저녁을 해결했다.


맛은 정말로 훌륭했고 브리스킷 바베큐를 먹었는데 진짜 부드러워서 놀랐다. 오븐에서 장시간 조리해야 하고 해서 항상 도전을 주저하던 음식인데 이번에 먹은 계기로 확실하게 동기부여가 되었다.

다운타운은 이런 음식점들이 야구장을 둘러싸고 펼쳐져 있는데, 주변 주차 타워들이 많은 차들을 커버하는 덕에 야구장 바로 앞까지 레스토랑들이 들어설 수 있었고

지척에서 야구경기가 벌어지는 것을 볼 수도 있다. 심지어 저 바로 앞 레스토랑의 테라스에서 경기가 보일 정도. 기가막힌 위치가 아닐 수 없다.


가장 큰 체스 킹이 있는 체스 박물관
Washu
St. Louis Zoo
St. Louis Zoo랑 콜라보 해서 만든 맥주. 이런 전략 좋아보인다.

동물원도 다녀왔는데 여기 동물원은 시카고 동물원보다 크고 잘 꾸며놨다. 귀여운 동물들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펭귄 최고🐧

추천 받고 갔던 대학가 맛집 Corner 17
Seoul Taco도 있길래 먹어봤다


St. Louis museum park

박물관 안 식당에서 먹은 햄버거

이를 비롯해서 이곳 저곳 열심히 돌아다니고 왔는데, 생각보다 큰 도시라서 2박 3일간 볼 게 많았고 즐길 거리가 많았다. 기회가 되면 야구 경기까지 보고 오면 더 재밌겠다 싶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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