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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코로나는 마음이 아파서 더 기분나쁜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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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서는 무사히 넘어갈 것만 같던 코로나가 기어이 이제 가시권으로 들어와서 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물론 부스터까지 맞아서 걸리더라도 심각하게 앓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걱정되는 것은 내가 혹시나 양성이 떴을 때 주변에 미칠 영향이다. 

귀찮게 테스트를 받으러 다녀와야하고, 약간 느슨해졌던 분위기에 긴장을 불어넣어야 하는 등 여러모로 마음 쓰이는 것이 많다. 한국에서의 지인이 코로나가 걸렸을 때도 지인은 지인의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아마 나같아도 그럴 것이다. 내가 아파서 끙끙 앓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분이 안좋은데, 나로 인해서 다른사람들이 불편을 겪을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걸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앓기 싫어서보다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미치기 싫은 것이 더 큰 것 같다.

이런 전염병을 살면서 얼마나 더 겪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오미크론으로 잘 마무리 되어서 이후엔 이런 전 세계적 질병없이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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