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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는 사람인 것도 있지만 운세 적어놓은 것에 하루가 휘둘리는 게 싫어서 보통 운세를 잘 안본다
어쩌다가 인스타 눈팅만 하는 계정에 사주 계정을 팔로우 한 일이 있었는데, 그걸 보니 자꾸 매일 아침마다
은근히 신경쓰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였다. 이런걸 또 가볍게 안여기고 넘어가는 내 성격이 이상한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일부러 안보려고 노력하면서 며칠 안보던 와중에 그 전날 운세를 보게 된 적이 몇 번 있다.
놀라웠던건 거기 적힌 운세를 보면서 어제 내가 있었던 일을 되짚어 봤을 때 느껴지는 묘한 안도감이었다.
안 좋을거라 예상한 운세에 생각보다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지나간 걸 본 적도 있고,
좋을 거라 예상한 운세에 반대로 안 좋았던 기억이 생각날 때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생각해보면 보나 안보나 어떻게든 흘러갔을 하루였을 것이다. 다만 이런 일을 몇 번 겪으면서 하루 운세를 신경쓰던
모습에서 벗어나서 운세로 나오는 말들을 가볍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가끔 당일날 운세를 봐도 그냥 그러려니 한다
좋은 운세가 나오면 오 기분 좋은데 하고 넘어가고, 안 좋게 나와도 뭐래 운세 따위에 휘둘릴 성 싶으냐 하면서 신경 안쓰게 되었다.
지나치게 얽매여봤자 나에게 좋을 게 없으니 말이다. 누군가 이런 것에 막 얽매여서 네이버 운세, 어디 운세 등등 찾아본다면 하루 꾹 참았다가
다음날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그러면 더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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