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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주기 전이금속 촉매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가장 큰 메리트는 양이 많고, 그래서 싸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걸 활용해서 만든 촉매가 좋다! 라는 생각을 하는건데,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간과한 사실 중에 하나는 리간드를 합성해서 착물을 만드는 가격이 반영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촉매논문들이 우리 촉매 좋아요 라고 자랑하지만 리간드 합성이 녹록치 않은 경우가 많다. 우연한 기회에 여러 기업에서 촉매를 활용한 반응 예시를 본 적이 있는데 이런 기업들에서는 복잡한 리간드는 쓰지 않고 보통 acac같은 거의 용매수준의 리간드를 쓴다. 그래도 수득률이 높게 나오니 굳이 다른 리간드를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아마 어지간히 복잡한 반응을 한 번에 뚝딱 만들어내지 않는 이상 여러 스텝을 거쳐서 만드는 리간드를 사용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그럼에도 여러가지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값싼 메탈로의 전환, 더 mild한 실험조건 등 여러가지가 더 좋아지면 효율이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겠다.
결론적으로 내 introduction에서 1주기 전이금속이 다른 주기보다 싸다는 얘기는 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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