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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개인적으로 느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클리셰, 감상평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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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이 9부작으로 금요일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되었다. 기다리던 작품이었는데, 하루만에 정주행 하고서 짧은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이미 오징어게임 나무위키 항목에도 부정적 의견이라는 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내가 말한 것과 상당히 겹칠 것 같지만 뭐 이런 장르 영화, 드라마가 한 두편도 아니고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을 적어보면,

1. 1번 할아버지가 결국 게임 메이커였다는 것 - 쏘우1의 바닥에 누워있던 할아버지가 현장에서 듣고 있던 것이랑 오버랩 되는 느낌. 결국 돈많은 할아버지의 돈지랄이었다는 마지막 결말은 열심히 쌓아올려온 설정과 전개에 너무도 뻔한, 쉬운 결말 같았다. 하긴 456억을 어떻게 조달하겠는가 싶다가도 뭔가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게 있을수도 있겠단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아니어서 살짝 슬펐다.

2. VIP들이 다른사람들 게임하는 걸 지켜보는 것 - 설국열차

신선했던 점은 경찰 동생의 형 되시는 분 (이병헌)이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 더 자세한 그 사람의 사연이 나오지 않아서 (고시원에서 우승하고서 그런 특전이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좀 놀라긴 했다. 자비없이 동생을 쏘는 전개도 좀 놀라웠고.

또 게임이 막 엄청 복잡하고 이런 게 아니라, 다들 아는 게임에서 착안한 점이 신선했다. 바깥에 나와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도 말이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 납득을 못시키는 장면이 꽤나 인상깊었다.

아니, 그래서 마취를 해서 잡혀갔고, 갔더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했고, 움직이는 사람은 총에 맞아 죽었다? 다들 여기서 한 번씩 터지지 않았을까 싶다. 나야 뭐 웹툰을 많이 안봐서 그랬는지 몰라도 표절 논란으로 뜨는 여러 웹툰의 내공이 쌓이지 않아서 그래도 끝까지 정주행 하기 좋았다. 나름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게임은 재밌으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시간 확실히 잘간다. 마지막 이정재가 다시 비행기 탑승구에서 돌아서는 장면은 열린 결말을 생각하는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시리즈만으로도 충분히 재밌으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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