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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과정 준비하기

[박사과정 준비] 2020 이공계 GRE 점수 요구 조건의 변화, GRE 너 꼭 필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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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C Chemistry 홈페이지에 나온 GRE score 관련 기사


UC Berkeley Chemistry Dept.
Sstanford Grad Chem Dept. (GRE optional)

이공계 입장에서 GRE (Graduate Record Examination)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크나큰 고통일 수 밖에 없다. 문과 전공들도 그렇겠지만, 아니 살면서 내 논문에 단 한번도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iconoclast 같은 단어를 외워가면서 글을 읽고 문제를 풀었어야 하는 그 과정은 토플 공부를 할 때의 고통보다도 훨씬 컸다. 아마 살면서 봤던 가장 어려운 영어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어떻게 턱걸이로 320점을 넘겼는지도 의문.

최근 UIUC 화학과에선 GRE 점수 (General Test, Subject)를 모두 받지 않기로 했다 (심지어 optional도 제외!). 최근 트렌드가 GRE 점수를 줄여나가는 추세라고 하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그래도 탑 대학들에서는 아직 GRE가 유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봤었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했던 공부였는데, 화학과 탑텐 안쪽에 랭크되는 UIUC가 이렇게 바뀔줄이야.

부담은 확실히 덜할 것 같다. 이공계는 연구 능력이 중요한 것이지 어려운 단어와 언어 추론을 잘한다고 실적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되면 당연히 토플과 다른 GPA, 연구실적, SOP등의 중요성이 커질 것임은 자명하지 않을까.

아무튼 뒤이어 올 학생들은 GRE의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어서 한 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공부하는 네 달은 정말 지옥이었다). 더 실력자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앞으로 대학원 입시가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추가로 UC Berkeley는 Chem이 GRE 점수를 받지 않기로 했고, Stanford는 선택적이긴 하지만 볼 수 있으면 봐와라 하는 느낌이다. 더 있겠지만 학과마다 다를테니 전체 공지말고, 학과 공지를 필수적으로 확인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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