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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과정 준비하기

[박사과정 준비] CHEM GRE (GRE SUBJ.)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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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과정 지원의 마지막 시험, Gre Subject test를 보고 왔다. Gre subj 후기는 특히나 많지가 않아서 올리게 되었다.

 


 


많은 수의 미국 대학교는 gre subject 테스트 퍼센티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커트라인보다는 required로 명시해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1년에 3회 있고 (4, 9, 10월) 다른 국가에서는 1회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UC Berkeley 화학과 박사지원과정 요구조건에 나와있는 설명. 선택사항이지만 강력히 권한다고 한다.

아마도 이렇게 많은 학교에서 원하는 이유는 인터네셔널의 경우에는 미국의 교육과정과 다르기에 애들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파악하는 방법은 이렇게 하는거라고 생각해서 그런것 같다고 한다.

 

올해 미네소타에 거주하면서 TOEFL, GRE, GRE SUBJ를 모두 치면서 이번 테스트가 집에서 제일 멀었다. 토플이 집에서 차로 15분, gre는 30분 정도, 그리고 이번엔 아예 다른 도시로 가서 보고왔다. 공항에서 다른 시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서 그쪽 대학교에서 보고 온 것이다.

St. Cloud Univ, 셔틀버스의 종착지이자 시험볼 장소가 있는 캠퍼스였다.

 

공항까지만 40분이고 셔틀로 두시간이 걸리는 대장정이었다.
서울에서 대전으로 시험보러가는 느낌이라면 비슷할까?
그리고 시험이 오전 8시반부터여서 도저히 아침에 움직이긴 힘들 것 같아 그 전날 시험장 근처 숙소를 잡아서 자고 보고
오게 되었다. 시험비가 130불인데, 숙박 78불에 왕복 교통비가 88불, 전날 저녁 당일 아침 비용까지 생각하면 배보다 배
꼽이 더 큰 시험이 된 것이다.

 


잡았던 airbnb. 운이 좋게 큰 방이 비어서 주인아저씨가 업그레이드 해주셨다. 심지어 시험장까지 라이드도 해주셔서 얼마나 편하게 왔던지.

 

 
시험은 여느 ets시험보다 널럴한 시험이었다. 어느때보다 감독도 빡세고 금속탐지기에 사진찍고 난리도 아니던 토플,
gre와는 다르게 PBT(paper based tes, 문제지 받아서 풀고 omr마킹하는 형태)라서 그런지 몰라도 되게 느슨했다.

기타 참고사항은 음식물은 물 반입만 허용, 연필, 지우개만 가능 샤프, 볼펜 안됨. 문제 130개, 시간 170분. 여권으로 신
분 확인했다. 끝날 때 답안지 이름과 여권이름 대조한다.
내가 간 시험장의 응시 인원은 25~30명 정도였다. 전공들이 다르다보니 gre subj도 과목이 여러개가 있는데 이 중에
chemistry는 나 포함 네 명이었다. 시험 횟수가 적은 것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많이 봐서 이득이 날 것 같은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문제는 평이했던 것 같은데 간혹 시간 걸리는, 헷갈리는 문제들이 발목을 잡아서 시간이 막 남지는 않았다. 특히
나 모르면 못푸는 물리화학, 생화학쪽 지식들은 찍은 것도 많아 질 수 밖에 없는데, 차라리 미국 유학을 준비한다면 이런
과목들 다 배운 4학년 쯤 미리 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래서 번갯불에 콩구워먹듯이 하면 안된다


무기화학랩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랩실 박사과정 애들에게 물어볼 때마다 유기, 무기, 일반 쪽 지식은 많이 남아있는 반면
물리, 생화학은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도 시험 앞두고 바짝 공부해서 보고 날리지 않았나 싶다.


심지어 인터네셔널이 아닌 친구들은 할당 인원비율 자체가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전혀 신경을 안쓴 시험이라고 했다. 인
터네셔널은 90%전후를 선회했다던 친구들에 반해 도메스틱은 난 20퍼였어, 난 50퍼였나..? 하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비
좁은 문을 비집고 들어가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아무튼 pbt이고 얼핏 듣기로 이 시험지가 다시 미국으로 수거되어 채점후에 결과가 나오는거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채점
결과가 토플, gre가 10일, 15일 걸리는 것에 비해 한 달이나 걸린다고 했다.

 

 

공부방법
나는 책으로 나온 문제집(princeton)과 ets기출 4회분을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9월 말 GRE 이후로 준비했으니 거의
한 달 준비했다고 보면 되겠다. 풀고보니 느낀점은 나온 개념은 살짝 살짝 바꿀 뿐 계속해서 나오게 된다 (pka, grignard
시약, 카보닐 첨가 아실 치환 등등). 기출만 정확히 풀고가도 높은 퍼센티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여유가 되면 9, 10월
두개를 둘 다 신청해서 보면 10월 건 무조건 잘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을정도.

별로 추천은 안한다. 최신 경향과 너무 동떨어져있음 문제수도 다름.
풀었던 기출문제들 확실히 최근 연도로 올 수록 경향이 비슷했다는 걸 느꼈다. 기출 구해서 푸는게 제일이다.
한 회분 풀 때마다 헷갈리는, 찍었던 개념들을 과목별로 나눠서 정리했다. A4 양면 10장 약간 안되게 나온듯

 


Gre후기도 올리고 싶은데 조만간 한 번 더 보기로해서 그때 한 번에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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