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살이 9개월차에 접어들면서 서부로 학회겸 여행도 다녀왔겠다, 어느정도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다 먹어본 것 같아서 정리를 해보게 되었다. 어떤 햄버거 먹을지 선택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피자도 종종 찾아먹고 있으니 다음에 피자도 기회되면 정리를 해보도록..
1. Five guys (파이브가이즈)
미국 대표 프랜차이즈 버거의 하나. 기름은 땅콩기름을 쓰는 것, 엄청나게 많은 감자튀김의 양이 특징. 먹어본 버거 프랜차이즈들 중 개인적 원탑이라고 생각. 사진은 나중에 한 번 더 먹은다음 바꾸던가 해야겠지만 맛있었다. 감자튀김 라지가 일반 라지가 아니다. 콜라컵인지 비슷한 사이즈의 컵인지 모르겠지만 담아주고서는 저것도 많은데 그 감자튀김을 담는 봉지에 더 넣어주신다. 이틀 먹어야할 수도 있으니 신중히 선택할 것.
2. Shake Shack (쉑쉑)
두 번째 추천 버거 쉑쉑.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기도 하는데 맛은 그만큼 하는 것 같다. 버거가 좀 작은 것도 흠이긴 하지만 재료의 신선도로 씹어먹는 느낌. 감자튀김도 맛있고 개인적으로 감자튀김에 쉐이크 먹는건 목이 메어서 안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해준 곳. 쉐이크랑 같이먹으면 좀 느끼하다. 느끼한거 싫어하시면 탄산 시키는 걸 추천.
3. In-N-Out Burger (인앤아웃)
서부 여행가서 먹은 인앤아웃 버거. 가격이 유명한 체인들 중 가장 저렴한데 퀄리티는 그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버거가 정말 맛있었던 반면, 애니멀프라이라고 불리는 감자튀김에 구운양파와 소스를 올린 메뉴는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었다. 감자튀김도 좀 딱딱했던 것 같고.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고 다른것도 다 나쁘지 않았다. 한국에 들어오면 맥도날드 인기 하락하는 건 시간문제가 아닐까.
4. Wendy's (웬디스)
아버지가 따님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알고있는 웬디스. 사각형 패티가 특징인 곳인데, 맛이 괜찮고 케찹+마요네즈를 연상케하는 소스가 매력적이다. 감자튀김도 나쁘지않고 대체적으로 무난무난한 프랜차이즈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다. 가격대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치킨 패티로도 있고 해서 다음에 또 먹어볼 만 할듯. 근데 개인적으로 사각패티는 원형패티에 비해서 통조림 햄을 먹는 느낌이 들어서(식감이 그렇다는 건 아니다) 비쥬얼에서 덜만족.
5. My burger (마이버거)
미네소타에만 있는 브랜드였던 것 같은데, 소스도 세가지나 되고 양도 나쁘지 않고 그 당시에 쿠폰도 있어서 훨씬 저렴하게 먹었던 것 같다 (아마 BOGO 쿠폰이라 세트 두개 들고왔던 듯). 퀄리티와 양 둘 다 나쁘지 않아서 미네소타에서 보시는 분들 계시면 맥도날드, 버거킹 갈 바에는 여기가 낫지 않을까 싶다.
6. Mc Donalds (맥도날드)
무난함이 상징 맥도날드. 한국에선 가성비 떨어진 지 오래되었으나 여기는 여전히 패티가 실하다. 진리의 베토디는 여기서도 통하고 퀄리티 나쁘지 않다. 가격은 베토티 먹으면 10달러 내외로 나오는 것 같은데, 딱히 미국에선 대체제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자주 찾게 되지는 않는 듯. 물론 공항에서 딱히 먹을 것 없으면 들르게 되는 곳
7. (Burger King) 버거킹
한국에서 사랑받는 버거킹은 여기서는 맥도날드와 더불어 저렴한 프랜차이즈 햄버거의 대명사격이다. 물론 맛이 떨어지는 건 아니고 와퍼는 여전히 맛있다. 감자튀김도 두꺼우니 맥도날드보다 내 취향에 가깝고. 와퍼 불맛도 나고 해서 할인쿠폰 있고 하면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다. 사진도 아마 그 때 쿠폰이 와서 두 세트에 8달러인가 했던 걸 사왔던 것 같다. 우리나라보다 저렴하게 먹었던 듯. 버거킹, 맥도날드 중에 고르라면 난 미국에서도 버거킹을 고르겠다.
8. Apple Bee's (애플비, 번외)
미네소타 대학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파는 햄버거였는데 사진이 보이길래 같이 첨부. 월요일이 햄버거 할인이라 9달러 내외였던 것 같다. 수제버거로 나오는데 정말 알차고 배부르다. 재료 자체는 역시나 신선하고. 할인 아니었으면 안먹었을 가격이었던 것 같은데 (13달러인가..) 9달러로 감안한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퀄리티. 먹으면서 감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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