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 링크를 비롯해서 한국에 미국 아이스크림이 화제가 됐길래 도대체 이게 무슨 아이스크림인데 그렇게 화제인가 싶어서 미국 사는 김에 찾아 먹어보게 되었다.
미국에서 사본 가격은 파인트 사이즈에 4.99달러 현재 환율로 약 6천원이다. 미니컵도 있다고 들었는데 내가 갔던 매장엔 파인트 사이즈 밖에 없어서 이걸로 집어왔다.
뚜껑을 열면 이런 모습이다. 뚜껑 위까지 가득가득 차있고 아주 묵직하다.
검색을 하면서 한입 한입 먹어보니 이게 우유가 성장호르몬을 촉진하지 않은 소에게서 얻은 것이고 온갖 재료를 다 때려박아서 넣는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더니만 정말이었다. 쿠키와 브라우니마저 아이스크림에 박혀있는 아이스크림이다. 1/4 쯤 먹었는데도 단 맛에 혀가 마비되고, 입안이 얼얼해져서 그만 먹고 냉동실로 보냈는데 영화보면서 먹거나 하면 금방 먹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한 느낌이다. 포만감이 아주 좋은 아이스크림이다.
근데 이게 한국에 들어오면 11,600원? 두배 가격이 된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 그 가격 받고 먹을 아이스크림인가 싶다. 나중에 한국 들어가서 보게 되어도 돈 아까워서 못 먹을듯... 미니컵 가격이 4,600원이라고 하는데 거의 파인트가격에 근접한 가격이다.
이전에 고디바 초콜릿도 미국과 한국의 극심한 가격 차이를 확인했었는데 오늘 또 한 번 느꼈다. 아무튼 맛은 좋다. 가끔씩 단 것 땡길 때 먹어주면 좋을 것 같다. 민트초코도 있다던데 그것도 한 번...
2. 민트초코(MInter Wonderland)
이름이 Minter wonderland이다. 초록초록한 느낌에 집어들어왔다. 더 추워지면 아이스크림은 손도 못대기 때문에 이번에 또 시도해봤다.
겉만 봐서는 민트초코가 맞나 싶은 비쥬얼이다. 꾸덕한 느낌은 사진으로도 충분히 잘 나오는 것 같다.
맛은 정말로 민트초코이다! 베스킨라빈스 같은 곳에서 파는 민트초코와 다른점은 이것은 진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민트향을 입힌 느낌이고, 베라 등의 브랜드는 민트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칩을 박은 식으로 초코맛을 낸 느낌이다. 뭐가 주가 되는지가 다른 건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초콜릿이 더 강한쪽도 괜찮은 것 같다. 민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마당에 민트맛이 엄청 강한 정도는 아니어서 부담스럽지 않다. 가운데 흰색은 마시멜로우가 들어간것이다. 달달하니 함께 어우러지게 떠서 먹으면 맛이 좋다.
물론 이번에도 너무 달아서 조금 먹고 또 냉동실로 보내졌다.
3. The Tonight Dough
이게 아이스크림을 주기적으로 찾아 먹다보니 주말만 되면 단 게 땡기는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마침 시리얼도 사러갈겸 갔는데 겨울이 다가와서 그런지 할인을 하길래 4달러에 하나 집어왔다 (원래는 4.59달러).
세 번째 먹다보니 이제 상단 비주얼로는 초코와 바닐라 그 중간어디쯤이겠구나 하는 느낌만 든다.
우선 세 번째로 먹어본 결과 나는 이게 제일 적당하다고 느꼈다. Half baked는 브라우니가 들어있는 것이 나름의 독특한 식감을 자랑하긴 했지만 먹다보니 물리는 감이 있었고, 민트에 들어있는 마시멜로는 금방 따로 녹아서 어우러지지 않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건 전체적으로 다 아이스크림이라서 무난무난하면서 조화로운 초코아이스크림의 맛을 일구어냈다. 이번에도 역시나 다 먹지못하고 냉동실로 보냈지만 한 번씩 먹어주면 무난무난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 Phish Food
새로운 벤엔제리를 먹어봤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마시멜로우가 들어있는 초코칩이 가득 박힌 초콜릿 아이스크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초콜릿 식감이 좋고 마시멜로는 여전히 빨리 녹아서 아이스크림과 어우러진다. 먹다보니 이런 느낌도 괜찮은 것 같고.. 처음 먹었던 브라우니가 박힌 것 보다는 그냥 초콜릿이 박힌것이 오독오독한 식감도 좋고 내 취향인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나 몇 숟가락 못먹고 다시 냉동실로..☆
링크에서 한국에 들어온 밴앤제리 아이스크림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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