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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서울에도 상륙! LA Central Market 에그슬럿 (Eggslut)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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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학회를 다녀오면서 LA도 같이 들러서 이곳저곳 관광을 하고 왔다. 그 중에 한 곳이 센트럴 마켓이었는데, 에그 슬럿이 유명하다고 해서 다녀왔다. 한국에 에그드랍이라는 프랜차이즈가 들어온 것 같던데 비슷한 부류인가 싶었다.

 

센트럴마켓은 목요일, 토요일 총 두 번 방문했는데, 에그슬럿은 토요일에 방문했다. 목요일에 방문할까 했는데 그 땐 사람도 얼마 없어보이고 딱히 먹고 싶지 않아서 포기했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토요일 오전 집을 나서서 9시경에 도착했던 것 같은데 이미 가게를 둘러싸고 줄을 서버렸기 때문이다. 다 받고나니 10시쯤이었던 것 같다. 주말에 정말 사람이 많으니 평일에 가서 먹는걸 추천한다. 

 

간단하게 먹고난 뒤 감상을 적어보면

 

1. 비싸긴하다

2. 슬럿 메뉴는 정말 맛있다

3. 오렌지주스도 괜찮았다

 

로 요약할 수 있겠다.

 

초점이 안맞은 오렌지주스

 

가게 전경, 바 자리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는 10자리 정도이고, 바로 입구앞에 테이블이 여러개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다.

 

나는 바 자리에 앉아서 먹었는데, 어떤 메뉴를 고를까 고민하다가 언제 또 오겠나 싶어서 다 시켰다. 오렌지쥬스 (3달러), 페어팩스 샌드위치 (7달러, 왼쪽), 슬럿 (9달러, 가운데), 사이드 샐러드(3.5달러, 오른쪽) 이렇게 주문했다. 세금포함 25달러 정도 나왔던 것 같다...비싸긴 하다. 

 

슬럿을 가장 먼저 먹어보았는데, 먹으면서 오 이런느낌! 하고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부드러운 감자와 계란을 겉바속촉인 바게트에 적당히 숟가락으로 올려서 한입 베어물고나니 포만감도 좋고 맛도 훌륭했다. 음식들이 딱히 자극적이거나 하지는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라 더 좋았다. 조리시간이 오래걸리는 것 같아서 9달러인 것이다 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야 하는게 문제긴 하지만..

 

페어팩스는 슬럿을 먹고 하나를 다 먹으려니 다 못먹겠더라. 가격이 어느정도 되는 만큼 크기도 꽤나 크고, 샐러드랑 같이 먹어도 은근히 느끼해서 나중에 점심 때 따로 커피랑 먹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다 맛있는데 내가 다 먹기엔 배가 불러서 한 번에 못 먹었을뿐..

 

샐러드를 주문한 건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슬럿도 먹다보면 아삭한 식감으로 입안을 리프레시 할 필요를 느끼는데, 그럴 때 포크로 가득 떠서 베어물면 은근히 쌉쌀한 맛으로 다시 입안이 깨끗해진 느낌이라 또 먹을 수 있게 해준다. 

 

여러 블로그 후기들을 참조해서 오렌지주스를 주문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커피는 길 건너편 블루보틀을 가려고 생각했던지라 (바로 길 건너편에 있다, 코스로 가도 좋을듯) 오렌지주스를 시켰고, 한입 마시고나니 전혀 막 시거나 그런 것 없이 맛있다고 느꼈다. 배가 고파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새콤달콤하니 맛있었다.

 

다시 LA에 간다면 먹겠냐고 물으신다면 샌드위치 하나 정도는 먹어보겠다 싶다. 저렇게 바리바리 다같이 주문해서 먹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맛있는 샌드위치 전문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센트럴마켓 안에는 대부분 식사류로 하는 메뉴가 많기 때문에 막 많이 땡기지 않는다면 에그슬럿도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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