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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Chemistry

아스파탐 발암 물질 논란, 현재 까지의 연구 결과가 진짜로 의미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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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3-02306-0

 

 

최근 인공감미료의 하나인 아스파탐이 발암물질 WHO에서 2B군으로 분류되면서 여러 파장이 일고있다. 7월 14일, 국제 암 연구기구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에서는 이러한 분류가 사람과 설치류 (쥐) 에서 진행된 간암 연구에서 나타난 제한적인 증거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여전히 설득력있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하면서 이 분류를 바로 아스파탐이 발암물질이라는 인식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메세지도 전하고 있다. 그리고 각국의 연구진에게 발암물질로써의 위험성에 대한 분명하고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필요성을 전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분류에 김치까지 포함되는 만큼 신빙성 있는 결과를 위해서는 분명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보인다. 

아직까지 이해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 아스파탐을 사람이 아스파탐 자체로 약처럼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되기 때문에 (다이어트 콜라, 막걸리 등), 이것이 아스파탐이 주요하게 작용해서 발암물질이 되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의 어려운 점은 아스파탐이 체내에서 대사과정을 통해 분해되면 페닐알라닌, 아스파라긴산, 메탄올로 분해가 되는데, 그래서 혈액테스트에서 아스파탐이 아스파탐 자체로 검출되기가 어렵다, 그래서 더욱 이것의 작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메탄올은 잠재적 발암물질인데, 이것이 대사과정을 통해 DNA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포름산 (formic acid)로 바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적인 아스파탐 섭취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설탕의 200배 단맛이라는 것은 설탕 양의 1/200만큼 들어있다는 것이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여기서 생성된 메탄올 때문에 아스파탐이 위험하다고 분류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일상에서 먹는 섭취량을 고려해볼 때 크게 영향이 없다는 생각이다. 이걸 생각해서 설탕 든 음료를 다시 먹고, 그래서 내 췌장을 더 괴롭힐바에, 난 아스파탐을 먹겠다...이걸 걱정해서 아스파탐 섭취를 줄일생각이라면 아마 술도 못먹을테고 튀긴음식도 못먹을테고 김치도 못먹을 것 같은데 그정도로 위험한 물질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더 신빙성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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