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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주말 - 공원으로 바베큐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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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5.5일을 일하지만 쉴 때는 쉬어줘야 에너지를 얻고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러려면 잘 쉬는 것이 중요한데, 긴 겨울을 가진 일리노이에선 날이 따뜻해졌을 때 충분히 야외활동을 해주는 것이 기분 전환도 되고 좋다. 집에만 있기에는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세기가 너무 따사로워서 안나가고 배길 수가 없었다.

미국은 워낙 땅덩이가 넓어서 그런지 몰라도 곳곳에 공원이며 작은 숲들이 참 많다. 내가 사는 샴페인 근처에도 차로 20분 여 거리에 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들이 꽤 많은데 이런 공원들의 특징은 바베큐가 된다는 것이다.

미세먼지 0, 직사광선 그 자체



서울을 생각해보면 (한강? 석촌호수?) 절대 불가능할 일인데 여기서는 흔하디 흔한 일이다. 지방은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어쨌든 이런 공원마다 바베큐용 그릴을 갖춰놓고 있고, 여기서 각자 음식들 가져와서 굽고 빠지면 된다. 나름 관리도 다 잘되고 사람도 바글바글하지 않아서 힐링하기에 너무도 좋다. 지난 주에는 Homer Lake Park를 다녀왔다.


그릴을 가져와서 위에 호일로 덮고 밑에는 차콜로 불을 붙인다음 굽기만 하면 된다.


차콜도 한포대에 10불 정도인데 세 번은 족히 쓰고 남을 양이다.

토치로 슥 불 붙여주고 덜익은 부분 직화로 또 구워주면 맛이 일품이다. 물론 옷에도 불냄새가 배는 것은 감수 해야하지만..

화장실은 간이화장실이라 좀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큰 일이 아니면 쓸만 하다.

어쨌든 이렇게 먹고 하이킹좀 하다가 돌아오면 주말 알차게 보낼 수가 있다. 다음에는 아예 장작까지 가져가서 캠핑을 해볼까 한다. 한국이면 바글바글하고 쓰레기에 뭐에 걱정이 많을텐데 확실히 인구 밀도가 낮으니 이런 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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