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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 아파트는 왜 이중창을 안쓰고 단일창을 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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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새 집 (이라고 쓰고 앞집이라고 읽는) 으로 이사를 하고 나서 발코니가 생겨서 좋아했지만, 이 혹독한 추위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일리노이에서 아파트들은 하나같이 전부 단일창을 쓰고 있다. 심지어 리모델링 된 집에서 조차도!!! 아무리 이중창이 단일창보다 비싸고 전기세야 아파트 입주민이 내는거라고 하지만 이건 좀 너무한 것 같다.

일리노이에서 단일창이라니 말도안됨

그리고 심지어 달아놓은 블라인드도 단열이라곤 전혀 안될 빛 가리개를 달아놓아서 에너지 효율이 바닥을 기는, 난방을 때면 창문으로 술술 빠져나가는 집을 만들어놓은 것이다. 슥 보기엔 예쁜데 그저 예쁘기만한 집이란 어지간히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이래놓고 1,050불을 받을 예정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그래서 최근 뽁뽁이와 단열커튼을 주문해서 나름의 방한 대책을 강구해보았는데..

중요한건 커튼을 잘못샀다ㅎ..ㅎㅎㅎ.. 눈대중으로 커튼 길이 재다가 위에 커튼 봉까지 올라가는 길이를 못잡아서 저런 짜리몽땅한 커튼이 되어버렸다..그래서 환불하고 다시 긴걸로 주문을 했다(아마존 프라임 최고). 뽁뽁이는 한쪽만 했는데 저게 투명하지가 않아서 반대쪽까지 하면 창문을 열지않는 이상 집으로 햇빛이 안들어올 것 같아서 (매번 뜯었다가 붙였다 할수도 없고) 잘 안여는 쪽만 저렇게 붙여놨다.

그리고 다시 주문한 긴 커튼.. 너무 질질끌리지도 않고 얼추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저게 84인치인가 그런데 나름 단열효과가 있는 것 같긴 하다. 이걸 알 수 있는 방법은 온도를 맞춰놓고 난방이 몇분마다 한 번씩 들어오는지 체크해보면 되는데, 이전에는 30분에 한 번씩 들어오던게 이제는 1.5시간~2시간에 한 번씩 들어오는걸로 봐서 바깥과의 열교환이 느려진 것 같다.

더불어 현관문 틈새로 들어오는 냉기도 고무패킹을 사다가 막아놨는데 맘같아선 중문도 달고싶지만 원베드에서 그건 사치인 것 같고.. 그냥 이번 겨울 이정도로 하고 보내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이번달 전기세는 또 얼마나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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