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칼로리 관점에서 보면 제로코크나 제로스프라이트를 먹어도 상관 없는데, 이것도 어쨌든 뇌에서는 당분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인슐린을 분비 시키고 나아가서는 당뇨에까지 이를 수 있다라는 주장을 펼치길래 이게 진짠가 하고 좀 자료를 더 찾아봤다. 왜냐면 난 그래도 인공감미료 FDA 승인된 건데.. 히잉 하고 반박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하하..
아무튼 좀 찾아본 결과 https://www.healthline.com/nutrition/artificial-sweeteners-blood-sugar-insulin#TOC_TITLE_HDR_4
이 아티클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요약하자면
1. 인공감미료를 먹어도 혈당은 오르지 않는다
1-1. 근데 장내 미생물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엄청 심각한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
2. 인공감미료는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가?
2-1. 일관되기 보다는 감미료에 따른 각기 다른 영향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가령 수크랄로스의 경우 인슐린 레벨을 20% 정도 올리는 것으로 관찰이 되었는데, 이는 실제 포도당의 구조와 유사하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혀에 있는 수용체가 반응을 해서 뇌에서 '아 단맛을 먹었으니 인슐린을 내보내자!' 라고 반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cephalic phase insulin raise). 그래서 이에 더 나아가 그러면 수용체에서 단맛인 줄 모르게끔 배로 바로 집어넣었더니 (이게 배로 주사를 했다는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인슐린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결과도 있다고 한다. 신기신기
2-2. 아스파탐을 포함한 다른 인공감미료들에서는 대부분 인슐린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한다 (안도). 상반된 결과도 조금 있는 것 같은데, 대체로 수크랄로스를 제외한 인공감미료에서는 인슐린 증가가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한시름 덜고 제로코크랑 제로스프라이트를 좀 더 먹어야겠다. 하하
3. 첨언하자면 당뇨에도 단기적으로 단 맛을 보충하는데에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장기간으로 진행되는 연구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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