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튜브에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 클립이 올라왔길래 보는데 터키의 카이막(Kaymak)이라는 크림이 나왔다. 이것 때문에 터키 오고싶고, 심지어 천상의 맛이라고까지 하는 터키의 카이막이 도대체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는데, 다양한 음식을 구할 수 있는 미국 조차도 지역에 따라서 구하기에 차이가 있었다. 내가 있는 곳은 온갖 마트를 다 뒤져도 구할 수가 없었는데, 마지막에 그나마 이 카이막이랑 비슷하다는 Clotted Cream을 구해서 먹어보았다.
Clotted Cream은 보통 영국에서 만들어지는 크림 같은데, 만드는 방식이 카이막의 그것과 비슷하다. 우유를 가열하면 위로 떠오르는 지방층을 얻은 것이다.
가격이 사악해서 살짝 고민했으나, 대체제는 충분히 많다고 생각하기에 눈 딱 감고 사보았다. 한국에도 코스트코 같은 곳에 들어와서 파는 것으로 알고 있다. 쿠팡에도 팔고있었다. 미국보다 싸게 팔고있는듯...
꿀과 토스트를 세팅했고
그리고 한입 크게 베어물고 먹으니 분명히 맛은 있었으나, 사실 이게 그렇게 천상의 맛이라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다. 크림 자체만도 먹어봤는데, 분명히 고소하고 꾸덕한 식감은 칭찬해줄만 하지만 꿀이 있어야 단맛 감칠맛이 더해져서 더 맛있다고 느껴지는 크림이었다. 아니 꿀 안넣으면 맛 없는 크림이 어딨어 근데..다른 스프레드에 꿀 더해서 먹어도 맛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실제로 터키를 가서 카이막을 먹어보아야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겠지만, 너무 기대가 커서 그런지 몰라도 나에겐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가성비면에서 더 나아보였다. 충분히 꾸덕하고 맛도 다양한 크림치즈가 이미 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상품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다음엔 크림치즈 사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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