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8) 썸네일형 리스트형 맛있는 미국생활 #3. 부대찌개 미국에서 한국음식을 해먹는다고 했을 때, 가장 쉬운 음식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나는 부대찌개라고 대답할 것 같다. 우선 스팸과 소세지의 나라인 미국에서 온갖 종류별로 이들을 살 수 있을 뿐더러, 야채의 종류가 크게 다채로울 필요 없고 양념도 기본적인 한국양념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고기를 재우거나 밑간을 하거나 숙성을 하거나 하는 등의 전처리 작업이 필요가 없고 그냥 재료 있는대로 때려넣고 끓이면 되는 요리이기에 부대찌개가 가장 이상적인 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전쟁을 통해 태어난, 나름의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음식이라고는 하지만 평소에 해먹기에 이만큼 폭력적인 맛을 내는 음식을 찾기 쉽지 않다. 고기에서 나오는 진한 육수와 한국식 빨간 양념의 조화, 단짠이 조합된, 그리고 라면사리를 넣음으로써.. 미국에서 소 골수요리, 본 매로우 해먹기 (Roasted Bone Marrow) 마트갔다가 본 매로우를 팔길래 예전에 유튜브 본 기억이 나서 사봤다. 1파운드에 3.99였고 네 대(?)에 10불정도 준 것 같다.요리법은 간단하다. 물에 담가 몇시간 핏물빼고 200도 오븐에 20분을 구웠다.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기름이 빠져나오는데 이 기름에 사워도우를 적셔서 200도 오븐에 5분 정도 구워줬다. 감칠맛이 좋다고 해서 스테이크랑 함께 굽고 느끼할까봐 비빔국수도 만들어보았다.결론적으로는 굉장히 리치한 풍미가 인상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느끼했다. 농축된 맛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이거 자체로는 많은 양을 먹을 수 없는 느낌. 빵이랑 먹으면 좀 낫긴한데, 스테이크에 어울려 먹기에는 속이 너무 느글거려서 비빔국수만 찾게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그래도 비주얼 괜찮고 한 번쯤 해먹어봄직 하.. 설거지 이제 그만 하려구요, GE 24 inch portable dishwasher 구매 후기! 혼자 살 때는 아파트에 식기세척기가 있어도 그냥 내가 설거지하면 되지 언제 저거 채울만큼 쌓일정도로 두나 싶어서 식기세척기를 잘 사용 안했다. 요리를 그렇게 해대고도 그냥 손세척이 더 익숙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근데 이제 혼자가 아니고 이사한 아파트에도 하필 식기세척기가 없어서 설거지할 그릇과 수저가 두배가 되고, 쌓이는 속도가 두배가 되어버렸다. 여기서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고, 어쨌든 귀찮은 일이다보니 미루게되고 미루니 또 쌓인 설거지를 보는게 스트레스여서 이번에 큰 맘 먹고 식기세척기를 사게 되었다. 빌트인으로 하는 건 너무 큰 공사를 해야해서 포터블 버전으로 사게 되었다.도착한 식기세척기의 모습이다. 아래에 바퀴가 안달려있는데 아파트로 올려서 기기를 눕힌다음 바퀴를 설치했다. 가격은 Home De.. 미국 파운드법에 익숙해져 가는 나...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미터법을 쓰고, 그런 미터법에서 일평생을 살아온 나도 미국의 파운드법이 구리다며 살아왔는데 (10진법으로 좀 떨어지게 해주지 1피트 = 12인치라니?) 여기 지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파운드법을 비롯한 여러 미국식 단위에 익숙해져가는 것 같아서 놀랍다. 가령 1파운드가 대충 0.5 kg쯤 되고 1갤런이 4리터쯤 되고, 1피트가 30센치고 1인치가 2.5센치쯤 되고 하는 것등이 개념이 잡혀서 그런지 아니면 여기서 그런 단위만 써서 그런지 몰라도 대충 이게 머릿속에 그 파운드법이 제시하는 길이와 양 무게가 그려지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아 이렇게 여기서만 지내면 이걸로 불편할 일이 없겠구나 싶은 것이다. 여기서 물건을 사도 전부 피트고 인치고 파운드고 온스고 하니까 그냥 여기에 맞춰 ..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주말 - 공원으로 바베큐 다녀오기 보통 5.5일을 일하지만 쉴 때는 쉬어줘야 에너지를 얻고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러려면 잘 쉬는 것이 중요한데, 긴 겨울을 가진 일리노이에선 날이 따뜻해졌을 때 충분히 야외활동을 해주는 것이 기분 전환도 되고 좋다. 집에만 있기에는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세기가 너무 따사로워서 안나가고 배길 수가 없었다. 미국은 워낙 땅덩이가 넓어서 그런지 몰라도 곳곳에 공원이며 작은 숲들이 참 많다. 내가 사는 샴페인 근처에도 차로 20분 여 거리에 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들이 꽤 많은데 이런 공원들의 특징은 바베큐가 된다는 것이다. 서울을 생각해보면 (한강? 석촌호수?) 절대 불가능할 일인데 여기서는 흔하디 흔한 일이다. 지방은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어쨌든 이런 공원마다 바베큐용 그릴을 갖춰놓고 있고, .. 내가 느끼는 미국, 그리고 영어 #4 1편: https://chemiolin.tistory.com/494 내가 느끼는 미국, 그리고 영어 #1 chemiolin.tistory.com 2편: https://chemiolin.tistory.com/504 내가 느끼는 미국, 그리고 영어 #2 1편 https://chemiolin.tistory.com/494 내가 느끼는 미국, 그리고 영어 #1 chemiolin.tistory.com chemiolin.tistory.com 3편: https://chemiolin.tistory.com/512 내가 느끼는 미국, 그리고 영어 #3 1편: https://chemiolin.tistory.com/494 내가 느끼는 미국, 그리고 영어 #1 chemiolin.tistory.com 2편: https://chem.. 이전 1 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