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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이 12월 정기연주회를 첼리스트 양성원과 함께한다.
기존의 프로그램은 생상 첼로협주곡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편성을 하이든 첼협까지 줄인 것으로 보인다. 교향곡도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7번)에서 5번으로 바뀌었다. 슈베르트 5번은 플룻1 오보2 바순2 호른2만 요구하고 다른 관악기와 타악기가 등장하지 않는다. 서곡도 비제의 C장조 교향곡에서 들어보지 못한 두 곡으로 바뀌었는데 두 곡 모두 흥미롭다.
우선 첫 번째 곡은 스티브 라이시(라이히)의 나무조각을 위한 음악인데, 곡 보다는 작곡가에 눈이간다. 스티브 라이히는 애플의 광고음악에 영감을 준 작곡가로 알려져있다. 아래 영상에 그의 음악이 언급되어있다.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알려져있다. 실연으로 들을 기회가 생긴 셈이다!
그 다음으로 연주되는 존 케이지의 second construction도 흥미롭다. 존 케이지는 원래 피아노 앞에 4분 33초간 앉아있다가 나오는 연주로 더 유명한 작곡가라고 생각하는데, 그의 다른 작품인 것이다.
요약하자면 이번 서울시향의 연주 1부는 현대와 고전의 조합이고 2부는 낭만을 잠시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다. 프로그램이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바뀌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런 시기에 어쨌든 취소되지 않고 연주가 올라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이번 연주도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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