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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메모장에 넣어두고 힘들 때마다 꺼내보는 글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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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냥 잔말말고 하기 >>하기싫다고 징징대면서 안하고 스트레스받기

2. 100점은 그 이상의 가능성을 포함하지만, 99점은 딱 99점까지만의 가치를 한다

3. 내가 말을 할 때에는 그 말이 침묵보다 나은 것이어야 한다.

4. 가난한 사람은 대학교수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지만, 장님보다 더 적은 일을 한다

5.

남의 약점을 이용하지마라
비굴한 사람이 되지마라
항상 사람들을 배려하라
약자를 깔보지 마라
잘난 체 하지 마라
다만, 공적인 일에는 용기 있게 나서라
-이튼 스쿨

 

6. 할 일을 미루는 습관이 고질적이라면 이는 단순한 게으름이 아닌 정서조절 장애일 수도 있다. 미루기가 습관이 된 사람은 불안 때문에 일을 미루고 결과적으로 게으르게 된다. 

7.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고들 합니다. 왔으니 사랑하고 떠나니 슬퍼합니다. 인연이면 남을 것이고 아니면 떠날 것입니다. 어째서 아직 떠나지 않은 이가 떠날까봐 두려워하십니까?

8. 성공한 사람은 옳은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한 결정을 옳게 만든다. 

9. 죽음은 시간에 가치를 부여한다
우린 누굴 사랑하고 누가 우릴 사랑할지 선택할 수 없다

10. 신은 시간을 아끼는 사람을 맨 앞에 둔다

11. 독수리랑 사귀면 나는 법을 배운다
닭과 사귀면 땅바닥에 떨어진 모이를 쪼는 법을 배운다

12.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면
남들의 욕망을 욕망하게 된다.
-혜민 스님-

 

13. 리사수 어록

 

"살면서 실수할 수는 있지만,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으면 그것은 과정일 뿐 실패가 아니다.하지만 실수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다면 그것이 실패"

여성이라는 배경이 실력 발휘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별로 없다"고 답했다. "운이 좋게도 늘 좋은 기회, 좋은 사람을 만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소수계라는 생각에 갇히면 본인만 위축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CEO면 CEO고, 엔지니어면 엔지니어지, 그게 남자이건 여자이건 뭐가 중요한가"

“스스로 ‘최초 여성 CEO’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CEO’일 뿐이다. 소수계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편이다. 편견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인식도 거의 없다. 그저 혁신과 기업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 정도 이력이면 AMD 말고도 얼마든지 더 좋은 데 갈 수 있었을 텐데.

“도전하고 싶었다. 이미 잘나가고 있는 기업으로 가면 새로운 걸 시도하거나 바꿀 여지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 그런 회사는 ‘쉬운 선택지’이긴 하지만 매력이 없다. 그런 데선 내 가치를 입증할 수 없다. 뭔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이겨내야 사람들이 날 주목하고 알아주지 않겠는가. 체질적으로 그런 상황을 좋아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AMD에 와 일군 성과에 보람을 느낀다.”

 

14. 전효진 공부비법

주제 : 독하게 합격하는 방법


일단은 제가 왜 그렇게 독한 마음이 생겼는지를 먼저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랑 아버지가 스무살에 얼굴만 보고 결혼했어요. 아무것도 없이. 너무 가난했어요. 물론 가난하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지만 동전 백원 잃어버려서 집에 못 들어간 적도 있구요, 병 뚜껑 없어졌다고 부부싸움 하시는 거 보면서 컸어요. 그러니까 저는 마음이 쉬지를 못했어요. 엄마를 웃게 해줘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내가 그것을 꼭 해내야된다는 생각. 저 근데 꼭 부자처럼 생겼죠 여러분.(웃음) 아무리 말을 해도 까먹어요. 여러분도 까먹으실텐데 대학 때도 다들 부자인 줄 알았어요. 저는 숨긴 적이 없었는데 그런게 있나봐요. (웃음) 근데 저는 같이 생활하면서 비참했었거든요. 그걸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친구들의 씀씀이를 맞춰주기 위해서 과외를 네 개 뛰었어요. 네 개씩 하면서 사실은 제가 여러분 서울대 바로 나온 줄 아시지만 고대 다니다 한 번 옮겼어요. 왜냐면 과외를 너무 많이 하니까 수능 감이 안떨어져갖고. (웃음) 그냥 봤어요. 휴학도 안했고.. 너무 잘나와서 옮겼어요. (웃음) 지금에 와서 밝힙니다. 여러분. 

그렇게 서울대 가서도 계속 과외를 하면서 생활을 하는데 보니까 친구들이 너무 부잔거에요. 경영대 애들이 진짜 내로라 하는 그룹 집 애들도 꽤 있고. 그 박탈감 느끼면서 아 나는 사시를 해야겠구나 그리고 원래도 하고 싶었던 공부였으니까 그러고 나처럼 없는 사람이 인생을 역전할 수 있는 시험이겠구나 해서 뛰어들었어요. 근데 첫 번 째 갈등은 과외를 포기 못 하겠는거에요. 저 고등학교 때까지 저희 어머니가 아침 7시에 학교에 태워다 주시면서 저희 아버지가 차를 파셔서 차는 꼭 있어야 돼요. 저를 데려다 주시고 어머니는 그 순간 바로 이마트 가서 저 끝날 때까지 서서 일하시는 거에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마트에서 일하는 분들은 못 앉습니다. 앉으면 안되게 돼 있구요. 그리고 캐셔들은 계산이 틀리면 자기 월급에서 까여요. 저는 그게 너무 슬펐기 때문에 저는 대학 가서부터는 과외를 네 개 세 개 해서 엄마한테 30만원을 꾸준히 드렸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제가 대학 가고나서부터는 안하셨어요. 근데 제가 사시를 하려면 엄마가 다시 방판을 뛰든지 해야되는거에요. 저희 아버지가 그렇게 못 벌고 그런게 아닌데도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 같아요. 아무리 열심히 사셔도 빠듯한. 그래도 제가 과외를 하면은 서울대라고 한시간에 3, 4만원 주는데 엄마는 그걸 벌려면 여덟시간을 서서 일해. 도저히 못 내려놓겠는거에요. 그래서 과외를 네 개 하면서 사시를 같이 병행을 했거든요. 그리고 1차를 붙었으면 제가 아니죠. 저는 굉장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저는 더 포기할 곳이 없어서 죽을만큼 노력했던 사람일 뿐이지, 잘났거나 머리가 좋거나 그런 게 아니에요. 그냥 어렸을 때부터 척박한 환경을 어떻게든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컸을 뿐이에요. 근데 과외를 포기하지 않고 첫 번째 본 1차를 떨어지는데 그 옆에서 붙어나가는 부잣집 사시를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제가 처음으로 돈이 없다는 거에 대해서 슬펐어요. 그전에는 한 번도 슬픈 적이 없었거든요. 내가 나인게 좋고 부모님이 내 부모님인게 좋고 그랬는데 돈 땜에 밀리면서 슬펐고 그 때 제가 부모님게 말씀드렸어요. 나 일년만 밀어주라고. 일년만 밀어주면 붙겠다고. 부모님도 더 밀어주실 수 없는 상황이었고 집에서 전혀 달가워하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제가 한 달에 받는 돈은 총 30만원. 총. 방 값 다 합쳐서. 옷 값 식사비 다 합쳐서. 학원은 알바하면서밖에 못 다녔고요. 저 칠판 되게 잘 지워요 여러분. 제가 강의하다 칠판 혼자서 잘 지우거든요. 오랫동안 지웠던 스킬이 있어요. 잘 지우고. 

그래서 제가 선택했던 방법은 어쨌든 일년이란 시간을 주셨기 때문에 학원은 못 다니지만 지금 저희 학원 같은 학원이 있었어요. 관리형학원. 그 학원 시간표를 들고서 혼자서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으로치면 아마 프리패스처럼 제일 싼 거. 그런거를 하나 친구랑 구입을 해서 그것을 철저히 따라가는거에요. 그거를 흉내내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한 것이 뭐냐면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는 집단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 혼자서 하면 도대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해야하는지 감을 잡을수가 없다라는 걸 느꼈거든요.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이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 중에 가장 열심히 하는 그 공간 안에서 마지막까지 했어요. 이해되시겠어요? 그게 아마 여러분에게도 해당될 것 같아요. 그게 왜 좋냐면요, 화장실을 가도 애들이 어떤 선생님을 평가하고 책을 얘기하고 시험 경향을 얘기하죠. 들을 수가 있죠. 그리고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그럼 쟤를 따라가면 붙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아침에 가면은 저 친구 없어요, 친구 다 버렸고, 핸드폰도 버렸고, 핸드폰도 없앴었고 컴퓨터도 당연히 없고. 혼자 지냈어요. 혼자 밥먹고. 그러면서 주변에 혼자 머뭇머뭇 엿듣고 다니면 사람들이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니까 그 열기가 전달이 돼서 외롭지가 않았어요. 여러분 생각은 친구와 같이 있으면 안 외로울 것 같죠? 이것은 합격 때까지 해결되는 싸움이 아니에요. 친구와 같이 시험장에 못 들어가잖아요 그죠? 되게 웃긴게 여러분 합격하면 모든 것이 회복이 되는데 너무 길어지면 있던 친구도 떠나가요. 그러니까 혼자 되는걸 절대 두려워하시거나 쪽팔려 하시면 안돼요. 되게 열심히 하고 혼자 씩씩한 사람을 멋있게 생각하지 손가락질 하지않아요. 저도 몰랐는데 제가 서울대 법대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어요. 저는 경영댄데 법대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거든요. 여러분 생각에 어떤거냐면 한 반이 있는데 3년 동안 같이 다니고 있어요 근데 문득 어떤 여자가 와서 앉아있어요. 근데 걔가 누군지 아무도 설명을 안해줘. 근데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고 정말 무서워. 사람들이 처음엔 놀래서 저를 쳐다보다가 나중에는 경이롭게 쳐다봤대요. 아 너무 존경스럽다는 그런 식으로. 첨에는 미쳤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그렇게 된거죠. (웃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거는 장소가 상당히 중요하다라는 거에요.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육안으로 보여야 됩니다. 

여러분 공부하시다보면 슬럼프를 탈 거에요. 슬럼프를 타고 다시 돌아갔을 때 그 기운안에 빠져들거든요. 그리고 나만 겪는 슬럼프가 아니라는 게 보여요. 그렇게 열심히 쟤는 절대 그만두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 애도 한 5일동안 얼굴이 안나타다다가 노랗게 돼서 나타나는 걸 보면서 아 저번에 겪은 내 슬럼프가 그렇게 대단한게 아니었구나. 쟤도 겪는데 나도 겪겠다. 그런 기준이 자기한테 세워지거든요. 그리고 옆에 친구가 진짜 친구말고 옆에 앉은 열심히 하는 애. 걔가 책 페이지 넘어가는 거 보면서 내가 느리구나 좀 더 속도를 내야겠다 그니까 나 혼자 하면 너무 힘들다고 느껴졌던게 다같이 하고 있으면 안 힘들고 그게 당연한 게 되버려요. 

제가 공부를 아침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했거든요. 제가 일단 제 생활을 말씀드릴게요.아침에 6시 45분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7시 셔틀을 타요. 제가 몇 분만에 준비를 한거죠? 15분. 무슨 얘기죠? 다 하고 잔거에요. 다 씻고 다 옷 입고 양말까지 신고 가방 줄잡고 잔 거에요. 바로 튀어나가려고. 여러분 공격적으로 공부하셔야돼요. 여러분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샤워하고 밥먹고 책상에 앉는데까지 두 시간 걸려버리면 그 날 날라가요. 아침에 아무 생각 안 들때 반사적으로 가서 책상에 앉을 때가 가장 안 힘들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나 샤워해야지 기분 깬다 그런 분들은 씻으세요.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아침에 일어나면 무서웠어요. 그날 하루가 너무 무서웠어요. 어떻게 일어나야할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어요. 자신이 없었어요. 굉장히 나약한 사람이에요 그런 면에서. 자신감 있고 잘하는 타입이 아니었다니까요. 어떻게 일어나서 저 책상까지 저 도서관까지 앉아야 하는지가 무서웠기 때문에 그 동선을 굉장히 짧게 만들었어요. 이해되셨어요? 그러니까 씻지도 않았고 올라가면서 대충 선크림 바르고 파우더 같은 거 바르고 앉아요. 그렇게 희생해서 앉은 아침 일곱시에 화장실 가겠다고 일어나고, 손 씻겠다고 일어나고, 아침 먹겠다고 일어나고 그럼 너무 아깝잖아요 그죠? 그래서 저는 아침 일곱시 15분, 책 피고 앉으면 7시 15분이니까 그때부터 11시 15분까지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물티슈 가지고 앉았고, 먹을 바나나랑 우유 가지고 앉았어요. 다 싸놓고 잔 거에요. 일어나지 않았어요. 의식적으로. 왜냐면 일어났다 앉으면 흐름이 깨져요. 여러분은 그렇게 쭉 앉아 있는게 더 힘들거라 생각하시지만 자꾸 왔다갔다 하면서 앉는게 더 힘든거에요. 쭉 공부했고 11시 15분이 되면 친구들, 제 마음속에 친구에요 (웃음) 걔는 11시 30분에 밥을 먹으러 갔지만 저는 11시 15분에 혼자 밥을 먹으러 갔어요. 왜냐면 학교니까 그래도 신입생들이 옷을 이쁘게 입고 다니는데 저는 항상 추리닝이었거든요. 너무 다니기가 민망해서 그래서 11시 15분에가서 딱 10분만에 밥을 먹고 11시 35분에 다시 앉아요. 그리고 공부를 합니다. 그러면 한 10분하면은 졸려요. 졸려요. 그러면 한 애들이 12시쯤 들어오는데 저는 그럼 그때까지 자요. 12시부터 공부합니다. 애들 12시 반에 와요 사실. 12시 반에 들어오더니 1시 반 두시 반까지 자는거에요. 얼마나 시간을 많이 버는지 아시겠어요? 시간이 엄청나게 다르게 쓰인거에요. 물론 그 밥을 꼭 혼자 먹었던 건 아니고 가끔 그만큼 열심히 하는 친굴 만나서 먹은 적도 있지만 필요하다면 혼자 먹는 거를 습관화 했어요. 그 혼자 먹는 동안에도 이어폰 강의 테이프 꽂고 먹었어요. 왜냐면 처음엔 그게 너무 힘들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려는 건 아닌데 남들 보기에 아무래도 웃음이 되니까(웃음) 뭔가 집중하고 있다라는 표시를 하면서 밥을 먹고, 돌아와서 계속 공부를 하면서 제가 학원을 아르바이트 하면서 다녔다고 했잖아요. 학원 가는 시간되면 중간에 일어나서 다녀와주고 돌아와서 바로 11시까지 공부하고, 그때도 한 번도 안 일어났어요. 사실은 한 번도 안 일어나려 그랬어요. 



그러나 여러분 제가 이거를 맨날 365일 했다는 건 아닙니다. 중간 중간에 크게 슬럼프가 있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있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방에서 아침에 나오는 걸 실패한 날이 있었어요. 그러면 이틀 가요. 이틀동안 못 나와요. 이틀 동안 울면서 있어요. 일단은 놓치기 시작하면 너무 아깝고 다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그 다음에 합격하는 방법을 모르겠는거에요. 그렇게 울다가 어차피 나는 도망을 못 간다는 걸 깨닫고 울면서 다시 올라갑니다. 울면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죠, 공부장소가 중요한 거라고. 항상 익숙한, 항상 열심히 하는 애들이 있어요. 그러면 거기 앉아서 책상에서 2시간정도 더 울었어요. 얘는 열심히 했는데 나는 못했구나. 2시간 있다가 딱 공부를 시작하는데 이게 웬걸. 너무 잘 되는거에요. 여러분, 슬럼프 오면 몸이 바닥난거에요. 슬럼프는 항상 있는거니까 그 다음에 그 다음은 무조건 올라가요. 이해되시겠어요? 제가 너무 다운될 때 그 다음은 올라가는 걸 기억하세요. 내가 다운되는 건 내가 정말 열심히 했다면 괜찮아요. 물론 그 순간 너무 괴롭겠지만 여러분 누구나 그래요. 제가 왜 느꼈냐면 제가 슬럼프를 겪고 공부가 하늘을 치고 있을 때 거기 열심히 하고 있을 때 사라져요. 그리고 걔녜가 3일 있다 와요. 보면 알아요. 아, 쟤 슬럼프였구나. 근데 저 알아요. 걔 합격할 거. 걔도 알아요 저 합격할 거. 같이 합격했어요. 거기 있던 사람들. 1년 뒤에 여기서 합격하는 사람 나옵니다. 진짜로 나와요. 믿으셔야 돼요, 여러분. 이런 사람 진짜 안돼요. 같이 공부시작했을 때 믿음 없이 시작했다가 마지막에 주변 사람들, 아는 사람 붙는 거 보고 그제야 불붙는 사람들 안돼요. 얼마나 지치는지 알아요 그러면? 이건 단거리 싸움이에요 여러분. 100미터 단거리로 빨리 뛰고 나가면 돼요. 진짜 공부 내용을 완벽하게 다 알아야되는게 아니라 일년간 미친듯 뛰면 점수가 확 올라서 끝나요. 근데 그걸 혼자 마라톤 뛴다고 생각해보세요. 내가 10년 전부터 마라톤 뛰어도 1년동안 단거리 딱 뛴 애보다 못 뛰어요. 이해 되시겠어요? 수험 기간이 길어진다고 유리한 게 절대 아닙니다. 그럼 여러분 돌아가셔서 오늘부터 여러분 제가 말씀드린대로 생활하셔야 돼요. 이해되시겠어요? 오늘부터 내년까지 이 중에 합격하는 사람들 나온대니까요. 그건 나일수도 있는거에요. 그걸 남을 통해서 입증한 다음에 뒤따라 들어가면 힘이 너무 빠져요. 이해디시겠어요. 제가 처음하는 1년 동안은 몰라요. 왜냐면 내가 아는 사람 중에 합격한 분 못봤잖아요. 어쨌든. 선배는 봤지만 ..그죠 나랑 같이 시작한 사람 중엔 못 봤잖아요. 그때 믿음을 갖고 밀어붙여야 해요. 저도 그게 진짜 힘들었거든요. 그 1년. 여기중에서 합격한 사람이 나올지 안나올지 모른다는. 일단 자체가 믿음이 없기때문에 나도 될 수 있다는 기준이 안새워지는데 가장 열심히 하는 그룹 중에 있으면 아, 여기 안에서 내가 열심히 하는 10%안에 들면 되는구나. 여기서만 밀리지 않으면 되는구나. 그게 기준이에요. 기준이 있으셔야해요. 혼자 열심히? 10년 전부터 공부해 온 사람들하고? 그거 아니래니까요. 딱 1년. 100미터 완주 딱 그거래니까요. 옛날부터 공부해 온 사람도 딱 1년만 열심히 하면 그걸로 결정이 나는거지 과거에 공부했던 게 점수로 그렇게 현출이 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 이건 나중에 여러분이 공부를 해 보시면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실 거에요. 이 중에 나옵니다. 제가 말씀드렸어요. 이 중에 합격자 나와요. 그때 아 쟤가 하면 나도 할 수 있었네? 늦는 거에요. 늦는 거에요. 그러시면 안 돼요. 지금부터에요. 지금부터. 모든 시간은 다 공부를 향해 흘러야 해요. 



제가 아까 11시. 여러분 세븐일레븐을 지켜주는 게 좋아요. 야간에 공부를 하면 물론 효율적인 분들은 하셔도 되는데 저는 세븐일레븐했는데 11시에 집에 오죠? 그러면 보통 뭐해요 집에가면? 씻고, 인터넷, 친구랑 전화, 그죠? 저는 습관을 어떻게 들였냐면 씻고 바로 보던 책 펴요. 그리고 봐요. 저 알아요. 지금 느낌으로. 남들은 놀고 있는데. 정말 너무너무 열심히 하는 학생도 지금은 쉬고 있다는 걸 느껴져요. 그리고 잠이 올 때까지 봐요. 그때 엄청나게 봅니다. 제가 잠이 드는 순간까지 볼라고 스탠드만 켜놓고 봤어요. 이렇게 누르면서 잠이 들어요. 단 1분도 누워서 딴생각을 하다가 잠이 드는 게 아까워서. 그렇게 하셔야돼요. 그렇게 모든 시간을 활용하면 여러분 1년 안에 붙을 수 있어요. 근데 그게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습관이 되면 자동반사적으로 되는 거에요. 여러분 핸드폰으로 갖고 놀 때 시간가는 지 모르잖아요. 근데 되게 행복해요? 그건 또 아니죠, 그냥 하는거죠. 마찬가지로 그냥 하는게 돼요. 가만히 있어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실력이 쌓이는. 그쵸? 강의를 항상 꽂고 계시고, 책을 항상 펴놓고 계시고, 시간을 버리는 시간 없이. 고렇게 움직여 주셔야 됩니다. 제가 그렇게 했던 건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돈이 없었고 돈이 없었기 때문에 그 단 하루도 더 할 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무슨 말이냐면 돈을 더 주시면 하고싶다 그게 아니라 처음 생각은 1년 밖에 못 한다 그걸 알았고 두번째 생각은 너무 비참해서 단 하루도 더하고 싶지 않았어요. 너무 고단했기 때문에 정말 정말 정말 한 번도 더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무슨말인지 아시겠어요? 즐거우면 안돼요. 지겨워야 해요. 여기가 너무 싫어야 해요. 노량진이란 곳이 너무 싫어서 빨리 지나가게 하셔야 해요. 인생에서. 여기는 진짜 리얼라이프가 아닙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진짜 리얼라이프는 공직 가신 이후부터. 가신 이후부터에요. 여기는 여러분 빨리 끝나면 빨리 나가는 곳이에요. 정체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고등학교 때처럼 1학년 2학년 3학년 졸업 아니에요. 빨리 제대로 한 사람은 1년 안에 그냥 나가는거에요. 못하면 계속 있고. 근데 여러분 생각을 잘못하시는 게 언제쯤 되겠지.. 아니래니깐요. 기간을 딱 잡으시고 이때까지만 한다 를 일단 세우세요. 그리고 단 하루도 더 하고 싶지 않을만큼. 정말 단 하루도 더 할 수 없을만큼 하세요. 이해 되시겠어요? 후회 없게. 후회 없게. 

제가 친구들을 버렸다 그랬잖아요. 뭐냐면 여러분들도 고것 좀 조심하세요. 공부할 때 자꾸 자기 문제를 친구들에게 떠넘기면 안돼요. 제 주변 친구들 같이 했던 대학친구들이 예쁘게 생겼어요. 그래서 남자 문제가 많아 얘들은. 항상 들고와요 저한테. 머리가 너무 아픈거에요 나중에는. 공부해야되는데 자꾸 누구다 사귀다 잘 안되서 너무 슬퍼 이러면서. 저는 항상 착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열심히 들어주다가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엄마 생각이 드는거에요. 분명히 얘는 나한테 뺏는 시간이 한 시간인데 나는 걔가 가도 두세시간 동안 집중이 잘 안돼. 이건 분명히 나한테 마지막에 자신감을 떨어트리는 요소로 작용할 거 같애. 내 흐름이 깨져. 그리고 내가 100% 다하지 못했다는 걸 내가 너무 잘 느끼고 있었어요. 그 친구 때문에. 그리고 내가 이 친구 때문에 만약에 여러분 정말 근소한 차이로 떨어지는거에요. 엄청 점수차 나면서 떨어지면 자기가 시험봤다는 인식조차 없기 때문에 아깝지가 않은데, 왜냐면 제가 왜 올인하라고 하냐면 아주 근소한 차에서 붙고 떨어지는 게 바뀌거든요. 그러니깐 정말 조금의 양보도 없어야 되는거에요. 내 공부에 있어서는. 저는 그래서 저는 얘 때문에 만약에 떨어지면 이대로 가면 떨어질 거 같애 그래서 그 친구 지금 떨어져서 그만뒀어요. 근데 저는 만약에 떨어지면 1년 동안 우리 엄마가 이마트에서 서서 일하는 걸 봐야 되는데, 내가 얘를 그만큼 사랑하나. 정말 냉정하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연락 끊고 핸드폰 없애고 그냥 숨었어요. 사실 절교한거죠. 후회 안합니다. 제가 제 인생을 책임지고 사는 거에 후회없어요. 주변 사람들 다 떠나도 상관없어요. 저는 제 몫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제대로 안해서 가족들 배곪고 계속 나한테 뒷바라지 하게 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러분. 여러분 스스로 쳐지고 감정적이 되고 센티멘탈 할 때 생각해보세요. 내가 어디까지 뒷바라지 받는 게 맞는지. 부모님 다 똑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어린 나이에 결혼하셨으니까 좀 솔직한 편이었어요. 돈 없다고. 헬스장 보내달라고 그러면 운동장 뛰라고. 방에 책상 놔달라 그러면 도서관 가서 하라고. 그 말 하시는 엄마는 마음이 뭐 좋았겠어요 여러분? 그런만큼 빠듯하니까. 거기까지 월 30씩 주는 것도 최선이니까. 제가 저희 부모님 욕할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 부모님이 말씀 안하셔도 여러분이 이거를 길게 하면 안 된다는 꼭 인식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진짜 길게 안 할거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1년 뒤 이 날 여러분 올 꺼에요. 공부시작하고 아, 적응하고 ..아니에요! 떠날거에요. 여기서 왜 적응을 해요. 난 여기 떠날건데? 왜 맛집 찾아요? 나 여기 밥 더 안먹을건데. 여기서 왜 그렇게 깊은 우정을 만들어요? 어차피 남을 사람은 남을건데. 마지막까지 가봐요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되는지. 솔직히 좀 냉정한 말이긴 한데. 한결같지 못해요 사람이. 지금 웃고있는 친구가 마지막까지 내 옆에서 웃어주지 못한단 말이에요. 여러분 자신도 마지막에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친절은 하실필요 없어요. 여러분 시험 전 날에 친구가 와서 나 연애 상담 해줘 그러면 뭐라 그럴거에요? 나 내일 시험이야. 그럼 오늘은요? 똑같습니다. 왜냐면, 1년 뒤 이날이 올 거기 때문에. 난 1년 뒤 그 시험을 붙을 거기 때문에. 항상 내 마음을 시험 전 날에 갖다 두세요. 여기는 1년 뒤에 끝날 곳이니까 내 마음은 항상 그 곳에. 어때요 여러분, 1년 뒤에 진짜 끝난대니깐요. 그럼 여러분 오늘 하루하루가 어때야 해요? 완전 긴장 속에 지나가야 돼요. 정말 터져버릴 것 같은 긴장 속에 하루하루 조심스럽게 살얼음 밟고 지나가듯이. 외줄타듯이 떨어지면 슬럼프 탈까봐 무서워서 한걸음 한걸음 심지어 저는 말도 줄였습니다. 말을 하지 않았어요 여러분. 말을 하지 않았어요. 말을 하면 자꾸 고민이 생기니까. 이해되시겠어요? 시험 당일 너무 빨리 옵니다. 저 제가 합격하는 날 제 옆방에 있는 여학생의 울부짖는 소리 들었어요. 지금도 잘 잊혀지지 않아요. 정말 서럽게 동물처럼 울었어요. 저는 그걸 1년 전부터 생각했어요. 나 여기서 떨어지면 나 그날 그렇게 울 텐데. 그렇게 울 텐데 뭐가 나한테 위로가 될까. 어차피 여러분 승패는 나옵니다. 그때 웃을 수 있도록. 1년 동안 울면서 지내세요. 그죠? 첫 걸음이지만 여러분, 그렇게 눈 질끈 감고 가면 어느순간 끝나있습니다. 여러분 뒷바라지 해주시는 분들 기억하시고 여러분들 그렇게 낮은 곳을 밑을 향해서 여러분 인생의 가장 바닥을 치고 나오실 때 더 더 가장 높이 뛸 수 있구요. 정말 놀라운 건 내가 떠나있는 동안에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내가 돌아올 걸 기다려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 너무나 내 합격을 기뻐해주고 내가 열심히 한 걸로 인해서 나도 내가 너무 자랑스러워진다는 거.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 조금도 부끄럽지 않도록. 감사합니다. (짝짝짝)

 

15.

지불해야할 세금이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것이고..
파티를 하고나서 치워야 할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조금 낀다면 그건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 것이고..
깍아야 할 잔디, 닦아야할 유리창, 고쳐야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 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끝 먼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교회에서 뒷자리 아줌마의 엉터리 성가가 영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보면 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그런거다.
사람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런거다.
능력있다고 해서 하루 열 끼 먹는 거 아니고, 
많이 배웠다고해서 남들 쓰는 말 과 틀린 말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거리며 살아봤자 사람 사는 일 다 거기서 거기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고인 줄 알고 살면 그 사람 이 잘 사는 것이다.
만원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사는 천원 버는 사람보다
훨 나은 인생이다.


어차피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하고 세상과 싸워봤자 자기만 상처 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 편하고 남 안 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사는 사람이다.


욕심...
그거 조금 버리고 살면 그 순간부터 행복일 텐데, 
뭐 그렇게 부러운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 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리 잘 처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버둥대는지...
어릴적 그렇게 예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싼 미소가 자리잡아 있고, 
적당히 손해보며 살던 내 손에는 예전보다 만원짜리 몇 장이 더 들어 있다..
그 만원짜리 몇 장에 그렇게도 예쁘던 내 미소를 
누가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도매로 넘겨버렸다.


그런거다.
세상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런거다.
넓은 침대에서 잔다는 것이 좋은 꿈꾸는 것도 아니다.
좋은 음식 먹고 산다고 머리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다.
다 남들도 그렇게 살아들 간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 보니 내 인생이 없어진다.
아무것도 모르며 살 때 TV에서 이렇다고 하면 이런 줄 알고,
친구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살 때가 좋은 때였다. 
그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술이 많이 올라야 진심이 찾아온다.

어떻게 살면 잘사는 건지? 
잘살아가는 사람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알려준다. 
남의 눈에 눈물 흘리려 하면 내 눈에는 피눈물 난다는 말, 그말 정답이다.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웃어본 지가 그런 때가 있기는 했는지 궁금해진다.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세상이었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거렸지 뭔가...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질려 버린다.

알아야 할 건 왜 끝이 없는지, 눈에 핏대 세우며 배우고 배워가도 
왜... 점점 모르 겠는지, 
남의 살 깎아먹고 사는 줄 알았는데 내가 남보다 나은 줄만 알았는데
돌 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둘러보니
이제껏 내가 깎아먹고 살아온것이다.

그런거다.
세상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런거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무서워 하던 그때가 행복하다.
엄마가 밥먹고 어여 가자 하면 어여가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물 마른 밥 빨리 삼키던 그때가 그립다.

남들과 좀 다르게 살아보자고 버둥거리다 보니 남들도 나와 같더라.
모두가 남들 따라 버둥거리며 지 살 깎아먹고 살고 있다.
잘사는 사람 가만히 들여다보니 잘난 데 없이도 잘산다.


많이 안 배웠어도 자기 할 말 다하고 산다.
이러고 사는 게 잘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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