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넷플릭스 '지옥' 후기, 본질은 괴물나오는 스릴러가 아닌듯 예전에 메시아 라는 드라마가 넷플릭스에 나왔다. 성경에만 존재하던 메시아라는 존재가 21세기에 나와서 보이는 여러 신비한 일들 (병자를 치유하고, 감옥에서 탈출하는) 덕분에 그를 따르는 추종자가 생겨나가는 과정을 보여준 신선한 드라마였는데, 이번에 나온 '지옥'도 이런 절대자의 등장과 이를 둘러싼 종교의 발생이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트레일러로 '지옥'을 처음 접했을 땐 고지받은 특정한 시간에 괴물들이 나타나서 죽는 것만 예고로 나오길래 '아 뭔가 이 괴물들이랑 싸우거나 하려나보다' 생각했는데, 사실상 그것보다 더 심오한, 종교의 등장과 이를 유지해 나가는 움직임에 더 초점을 맞춘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스포주의) 여기서 등장하는 세 오랑우탄 같은 괴물들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