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명작소설 100선 읽기 - 가와바타 야스나리 - 설국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워낙에 유명한 문장이라 어디선가 들어본 듯 했지만, 처음이 소설을 접하고, 첫 문장 자체만 보았을 때는 '이게 왜 그렇게 유명해?' 할 정도로 그 느낌이 잘 와닿지 않는데, 소설을 읽어나갈수록 더더욱 그 첫 문장을 곱씹게 되는 소설이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작품 내에서 묘사되는 계절의 변화, 눈에 보일듯이 그려지는 겨울 풍경 등이었다. 눈으로 가득 쌓여서 온통 하얗고 조용한 마을의 분위기. 혼자서 여행으로 와서 여관에 머무는 시마무라의 시선을 따라서 느껴지는 조용한 시선이 이 소설의 매력인 것 같다. 지금 눈 세상이 된 미네소타에서 이 소설을 읽어서 더 몰입해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조용한 겨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만큼 한 겨울 밤에 맞춰서 읽는 것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