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베르베르의 나무같은, 회색인간 - 김동식 단편소설 중에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책을 꼽으라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를 항상 선택하곤 했다. 기발한 상상력들에 감탄하면서 읽었던 것이 10년도 더 된것 같다. 그런데 '회색인간'을 읽으며 오랜만에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었던 것처럼 상상력에 감탄하며 읽어내게 되었다. 소설이라고 부르기에도 다소 짧아보이는 분량의 이야기가 모인 책이다. 다분히 디스토피아적인 설정이 많이 들어가있다. 어떤 이야기의 과학적 연계성 보다는, 설정에서 오는 상황의 흐름에 초점을 맞춘다. 가령 어느날 갑자기 지구에 외계인이 들이닥쳐서, 신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잡아가거나, 변화시키거나, 혹은 과학자가 어떤 신기한 기술을 발명했는데, 이것이 만드는 갈등양상 등이 주된 소재이다. 베르베르의 나무 말고도 이전에 읽었던 절망의 구 같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