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너무 곧은 계획이 무너졌을 때의 상실감..코로나로 바뀐 일상 한국으로 들어올 때만 해도 '금의환향' 그 자체였다. 보고싶었던 가족, 여자친구, 다른 지인들을 정말로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으며, 이미 합격통보를 받은 대학원도 있었고, 심지어 귀국 직전에 올렸던 아르바이트도 잡게 되었다. 1월이 그렇게 바쁘게 지나고 2월이 되면서 기다리던 오케스트라 연주도 재밌게 했다. 그리고 개강을 맞이하며 투잡을 준비하고, 이를 위한 면접도 다 봐둔 상태에서 코로나는 급속도로 내 계획을 집어삼켜버렸다. 원래 계획은 자취비용을 메꾸고도 남게 투잡을 뛰고, 남는 돈으로 내 생활비와 미국 정착하기까지 돈 전부를 감당할 생각이었다. 대충 계산으로 월 200이 넘게 땡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으니 모자라지 않겠다 싶었다. 비행기표가 100만원, 비자 발급 등 서류비용 비싸게 한 30만원 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