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양이와 함께하는 미국 박사생활 어쩌다보니 고양이 집사가 되었다. 나는 강아지를 훨씬훨씬 더 좋아하지만 평일에 연구실에 있는 동안 오매불망 나를 기다릴 강아지가 상상만해도 불쌍해서 키우지못했는데 어찌어찌 고양이가 대신 내 삶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같이 살아보니 확실히 고양이가 독립적이면서도 귀여운 개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똥오줌도 잘 가리고 밥만 챙겨주면 알아서 잘 크는 느낌. 사람 음식을 탐내지도 않고 청결하며 산책을 안시켜도 되는 존재이다. 집에 나말고 다른 따듯한 생명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고양이가 가장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물론 털은 무지하게 빠지고, 날이 갈수록 점프력이 늘어서 주방과 책상 온갖 곳을 지 멋대로 걸어다니는 것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다행히 아직 뭘 깨먹거나 큰 사고를 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