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에 남아서 연구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저널의 임팩트 팩터 (Impact Factor, IF)는 아무리 주변에서 임팩트 팩터 그거 크게 영향없어 라고 얘기하더라도 흥미로운 주제일 수 밖에 없다. 다른 여러 팩터가 제시되었지만 아직 IF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줄세우기 좋아하는 사람들 성격상 이걸 그냥 지나칠 수 없기도 하다. 그 와중에 최근 발표된 2023년 IF가 정리된 자료를 보게 되어 포스팅 하게 되었다.
X (구 트위터)에 올라온 자료인데, 작년에 비해서 주요 chemistry journal들의 Impact factor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크든 작든 대체로 하락한 것이 보이는데, 이에 대한 여러가지 이유가 제시되었다.
1. 오픈 액세스 저널의 확대, 추가적인 저널의 등장으로 논문 경쟁 심화
2. 세부 분야마다 다른 트렌드가 나타나서 특정 세부저널 (가령 organometallics같은)의 IF가 감소하는 경우
3. 출판되는 논문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마치 환율 떨어지듯 IF의 가치도 떨어지며 희석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
4. 논문 내는 저자들의 인용 방식 변화. 가령 예전에는 한 페이퍼에 70개씩 citation을 넣다가 이후에는 최근 논문으로 3-40개 정도만 잡으면 이것 또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
그래서 하나로만 설명은 불가하고 어쨌든 이들의 변화가 있었지만 크게 순위의 변동은 없어보인다. 여전히 네이처 사이언스가 최상위에 있고 Nat Cat이 그다음 (IF가 5씩이나 오르다니!!), Nat Chem과 Chem이 그 다음앙게반테, 잭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이 중간티어를 (약간 하이티어 등용문 느낌), 우리 연구실에서는 Chem Sci가 예전만 못하다. Green Chem이 10이 무너졌다. 등등의 의견이 있었다. 아, 여담이지만 저 리스트에서 리뷰논문은 빠져있는데, 워낙 이곳저곳에서 인용을 하다보니 IF가 비교도 안되게 높기 때문이다.
내 기억에 캠컴은 6이었고 Chem Eur J도 한 5는 됐던거같은데 계속 감소를 하는건지 이제 캠컴이 4.3이라니 놀랍긴 하다. 앞으로 또 어떤 저널이 올라오고 어떤 저널이 내려갈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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